봄비 온 뒤 풀빛처럼

샘물

직접 농사 지으신 농산물 선물을 받고 보니.....

이쁜준서 2013. 8. 14. 12:51

 

어제는 올 해 수확해 손질 한 참깨 2되를 선물 받고,

오늘은 올 해 첫물 고추라면서 10근을 선물 받았습니다.

 

도시민인 준서할미로서는 단박에 선물 할 것도 없고, 그렇다고 돈으로 보내드릴 수도 없고,

효소가 2차 발효 숙성이 되는 가을 쯤에 효소를 드려야 겠습니다.

 

좋은 맘으로 농산물을 선물 한것은 당신들이 드시는 것보다 그 중에서 더 나은 것으로 주게 됨도 잘 압니다.

선물 주신 분께 감사한 맘으로......

 

 

 

 

준서 이모가 오는 날은 오후 5시경에 와서 오늘 간 시간은 1시가 조금 못되어서 갔다. 이틀 밤을 쉬어서 갔다.

오는 날 아빠 모자를 하나 사러 가자면서, 준서외할아버지 출타 중이였는데,

준서와 준서이모, 준서 할미 셋이서만 갔었지요.

세군데에서 모자 9개를 영상문자로 준서외할아버지께 카톡으로 보내고,

전화 통화로 하고 싶은 것을 정해 듣고,

준서와 준서이모가 모자를 보고, 준서할미는 뒤 켠에서 보았고,

 

다음날 늦은 아침 식사 시간에,

" 아빠 엄마가 좀 이상해 지셨어요. 전에는 우리들 옷이나 신발을 사러 가면 엄마가 먼저 문을 열고 들어 가셨고,

디자인을 고르시고 했는데, 어제는 우리들 따라  뒤에 들어 오시고,

모자를 고르는 동안도 엄마는 다른 것 구경하시고...........

아뭏튼 이상하셨어요." 라고.

하하 맘 공부가 좀 되어 가는 모양입니다.

 

성인인 자식들이 능히 다 할 수 있는 일에 따라 오신 엄니분들이 경상도 큰 소리 버전으로 나서는  것,

그리 좋게 보이지 않았습니다.

준서할미도 이제 그 나이대가 되어, 자식들 하는 일에 따르는 맘 공부 하는 중입니다.

 

오랫만에 오기도 하고, 또 와서 하룻밤 자고 가는데, 고단한 아이들에게 컴퓨터 좀 보아 달라고 말을 못해

답답한채로 사용하고, 그 답답한 사용도 멈출 정도가 되면, 친정 막내 남동생에게 전화로 묻고,

전화로 알려 주는대로 해서 사용 했는데,

어제는 엔간한 것은 지우고, 하드에 먼지 청소도 하고,

컴퓨터가 아주 빨라졌고, 오래 된것이라도 기억해야 할 용량도 많이 남았고,

이 정도이면 엄마가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 했습니다.

 

컴퓨터 체증이 쑥 내려 갔습니다.

즈그는 젊어서 보고, 듣고 노력해서 할 수 있는 일을 우리는 그런 기회도 없고,

한번 듣는다고 컴퓨터에 관한 것이 알아 지는 것도 아니고,

준서할미 이루어 질 수 없는 소원

- 딱 지금이 중학교 2학년이었으면..... 싶었습니다.

그러면 배우고 공부 하고 싶은 것들이 많습니다.

이룰 수 없는 소망이지요.

 

준서는 이모가 와서 잘 놀았고,

준서네랑 이모가 같이 있어서 이모는 준서에게는 가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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