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네 텃밭의 참깨는 준서할미에게서 토종 참깨 씨앗을 가져가 뿌렸는데, 올 참깨였던 모양인지
다른 깨 밭은 아직 수확할려면 한참 남았게 보였는데, 일주일 전 수확을 하고,
김장 배추를 심으려고 하마 골을 지어서 밑거름을 넣어 놓았다.
비가 와 땅으로 스며들고 비닐을 덮어 씌우면 되게 작업을 마친 것이다.
그 밭에 작년처럼 두 골을 얻어 준서할미도 김장 배추를 심을 것이다.
옥상에도 작년에 쌈거리 배추를 심었는데, 올 해도 쌈거리 배추를 심으려고,
오늘 방울토마토 화분 7개, 고추 화분 3개를 뽑아 내었다.
요 몇일 소나기성 비가 하루에도 서너차례 오기도 하고, 화분에서 물기가 빠지고 나면,
화분 흙을 엎어 햇빛에 말리고, 밑거름을 넣어 두었다 김장배추 모종을 심어 가을에 쌈거리 배추로 할 것이다.
예전 시골에서 가을에 상추를 조금 갈아서 가을 상추는 노루고기 맛이라고 맛맛으로 먹었지
역시나 가을 쌈거리는 김장배추 밭에서 조밀하게 심겨진 것은 솎아 내어 쌈거리로 한 것이 가을 채소 제 맛이였다.
붉게 익은 것이나 익지 않은 방울토마토는 따서 장아지고 담았고,
고추 포기는 고추는 고추대로 고추 잎은 고추 대로 다듬어서 저녁 찬으로 고추 잎 삶아서 젓갈에 나물을 무쳤다.
억세지 않아서 바로 삶아서 바로 나물을 해도 맛났다.
고추 잎을 삶아 내고 미리 씻어 둔 쌀에 콩나물을 얹어 콩나물 밥을 짓고,
하루 종이 쉬었다 일 하다 하다보니 저녁 밥이 약간 늦어져서 부랴부랴 저녁 밥을 지었다.
이 삼복 중에 가을을 준비한다.
쪽파를 심었다 하는 집도 있으니, 달래 씨알을 골라서 심어야 할 것이고,
준서가 곧 올 것이고,
일의 능률은 오르지 않고 괜히 마음만 바쁘다.
'샘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준서네가 왔다. (0) | 2013.08.06 |
---|---|
얼마나 일 손이 다급 했으면 전화 했을까? (0) | 2013.08.04 |
아름다운 모습의 이야기 (0) | 2013.08.02 |
숙모 질녀 지간이 세월이 흘러..... (0) | 2013.08.01 |
문고리 한번 안으로 잠그지 않았던 시절 (0) | 2013.07.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