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샘물

옥수수 보관하기

이쁜준서 2013. 7. 25. 05:30

 

 

미리 주문을 해야만 살 수 있는 옥수수 농장에서 어제 옥수수 100개가 배달 되었습니다.

준서네도 시켜 주고 우리도 받았고, 옥수수 100개의 값은 5만원이니 옥수수 값에 10만원이 들었습니다.

혼자서 한 말이 - 이렇게 살림을 살아도 되나?

 

옥수수는 따서 금방 삶은 것이 제일 맛나다 했는데,

이 농장에서는 주문 생산하는 것이라, 딱 맛이 있을 때, 인부를 불러서 생산해서 택배로 부치기에

시중에서 사 먹는 어떤 옥수수보다 맛이 있습니다.

 

옥수수를 맛나게 삶은 법은

옥수수 속껍질에서도 단 맛이 나오기에 속 한겹 껍질은 붙여 놓은채 다듬어 삶는 것은 누구나 하는 것이고,

옥수수 수염도 넣는다는데, 제거 한 수염을 건멸치 우리는 스텐통에 넣어서 같이 삶으면 된다는데,

 

준서할미가 하는 음식은 예전 우리 엄니들이 식량이 모자라던 시절에 하셨던대로 되도록 할려 합니다.

그 시절에 그 바쁜 틈에도 옥수수 수염을 제거하셨고,

감자는 피감자 그대로 물 넉넉히 부어 소금 좀 넣어

아린 맛을 우려내고 남은 물을 따라 내고 그렇게 감자를 삶았던 대로,

준서할미도 가끔 감자 껍질 벗겨 삶지 피감자에 소금을 두고 감자가 턱턱 터지게 삶아 먹습니다.

 

그런데 100개를 한꺼번데 사서 어찌 간수 할 것이냐구요?

냉장실에 두고 몇일만 가도 옥수수 알이 쪼그라 듭니다.

우선 먹을 것 냉장실에 두고,

 

일단은 맹물에 삶아 차게 식혀서

얼마전 산 김치 냉장고가 양 쪽 다 냉동이 되는 것이라 냉동실에 넣어 두고,

먹을 때 간을 한 물에 다시 익혀서 먹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