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부채 꽃
준서할미가 블로그 문을 연것은
2006년 4월이였다.
컴퓨터왕초보반에서 배우면서 과정에 블로그를 만드는 것이 들어 있어, 블로그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열게 되었고, 끄적 끄적 글을 쓰면서 블로그를 채워 나가게 되었다.
그 시절이 준서할미 블로그 초창기라 부르고, 그 시절에 만난 블로그 벗님들 중에 아직도 자주 래왕을 하는 분도 계시고,
문을 닫으신 분들도 계시고, 딱이 이유가 있는 것도 아니고, 분명 호감이 가는 분이신데도 어쩌다 자주 찾지 못 하는
것이 쌓여서 미안스러워 가지 않게 된 블로그도 있고,
본시 인생살이 인연은 작정하고 하는 것이 아니어서 인연이 끊어지기도 하고, 새로운 인연이 지어 지기도 하더라.
아직도 초창기 인연 지어진 분들 중에서 래왕은 1년에 한번 정도 해도 즐겨 찾기에 등록 되어 있는 분들도 계신다.
준서할미도 그 방으로 가기도 하지만,
오늘처럼 그 분들이 오시면, 서로가 객지에 살다 고향에 가서 친척집 마당에서 만난 듯 아주 반갑다.
어느 한분께서는 초창기에는 댓글,답글로 오가기도 했었는데, 이내 댓글 금지로 운영하시면서
사진을 전문으로 담으시더니 멋진 작품 사진만 블로그에 올리신다.
가끔 준서할미 방에 들리시면 View에 추천을 해 주시고 댓글도 적지 않으시고 가시지만,
맘에 드는 사진 100점이 차면 전시회를 여실 것인데, 그 때는 꼭 준서할머니를 초청 하시겠다시는 점잖으신 분,
인터넷이 들어 오지 않은 고향으로 가셔서 계신 듯 하신 분께서는 어쩌다 블로그에 야생화와 곤충 사진을 올리시는데,
오늘 준서할미 방에 들려 댓글 내려 놓으시고 가신 분,
유기농으로 농사를 하시고, 화학제 무농약으로, 하늘이 주신 천심으로 농사를 하시는 정말 존경스러운 농부님도 계시고,
유기농으로, 무농약으로 농사를 지은 농산물이 왜 가격이 높아야 하는냐?
왜 수확량이 낮아진다 하는냐? 하시는 농사에는 정말 도사 같은 기술도 지니신 분,
살아 있는 정신으로 사회현상도 외면 못 하시는 분,
전교조로 퇴직을 당하시고, 다시 한의대 공부를 하신 한의사선생님, 지금도 한의대를 나온 따님과
그분의 이상을 실현하시는 한의사님,
준서할미와는 특별한 인연으로 지내시는 모든 이에게 스승이 되실 수 있으신 학교 현장에 계셨던 교장선생님,
문예 창작으로 등단을 하셨고, 지금도 블로그에 좋은 음악을 늘 올리시는 분,
준서할미와 처음 만났을 때부터 그림을 그리고 있으셨던 그저 모르는 사람이 할매요라 부를 뿐인,
지나온 세월동안 붓을 놓지 않고 정진하시더니,
그 세월동안 날로 날로 실력이 늘어나는 것이 준서할미 것인양 새 작품이 올라 올 때마다 반가운 맘이 드는 분,
많은 채소 농사를 하시면서도 그 바쁜 중에도 댓글이 달리면 꼭 답글을 달면서,
그 생각은 평상을 뛰어 넘는 살아가는 철학이 있으신 분,
강원도가 고향이라 결혼하기 전 우리 엄니 세대분들이 살아 오신 시절을 지금도 간직하고,
지금 급박하게 변해가는 세월을 겪으시면서, 자연 속에서 자연의 이치를 잘 아시는 분,
준서할미와는 서로 맘의 교류가 되시는 분,
요즈음에는 로그인 하지 않고, 가끔 건너 가 보는 블로거님께서는 준서할머니 보고 싶은 것 말 하시면
사진으로 담아 오시겠다셨고, 목화꽃이 보고 싶다 했더니 멀리까지 가셔서 목화꽃을 담아 와 보여 주셨던 분,
준서를 데리고 맘대로 가지 못한다 싶어서 그리 하셨을 것이다.
이 분들은 아무도 우수 블로그는 없다.
그러나 진실 되게, 또 남을 배려하시고, 자기 중심으로 자존감을 가지고 사시는 분들이시다.
그 시절은 요즈음처럼 오른 쪽 클릭 금지, 스크랩 금지등이 그리 엄격하지 않았던 때라,
준서가 좋아 하는 다람쥐 사진들, 철 따라 바꾸어지는 전국의 꽃 소식등등을 동영상은 준서를 무릎에 앉히고,
그 방으로 가서 보여 주기도 하고, 사진 중에서 다람쥐 사진은 우리 방에 스크랲으로 모아 두고 준서를 보여 주었다.
준서가 좋아 했던 것은 동물들 사진, 큰 물이 져서 겁나게 흘러 가는 물 사진,
흰색 조팝꽃이 바람에 일렁이는 동영상, 새가 부화해서 이소하기까지의 동영상, 부산 광안대교와 광안바다 사진
그 바다를 너무 좋아해서 4살 때 광안바다, 광안교등을 2박3일 일정으로 다녀 오기도 했었고,
공무원이시면서 각종 곤충을 연구하시던 분 방에서는 각종 나비, 잠자리들을 보았다.
두 돐도 되지 않았던 준서를 세 돐이 지나서까지 키우면서 직접 가서 보여 주지 못하는 것은 이렇게 블로그를 통해서 보여 주었다.
그 초창기 블로거님께는 남 다른 정이 있는 것이다.
조건이 좋으면 키가 아주 많이 크기에
작게 한 대궁이 꽃대만 볼려고 이 작은 화분에서 올라 온것을
분갈이도 하지 않고, 액비를 가끔씩 주었는데,
잎사귀도, 꽃대도, 꽃도 일품이 되었다.
초창기 블로그 벗님이 아니시고, 어느 블로거님의 소개로 알개 되신분으로,
블로그 래왕을 하고 만나고 하다
도치할미들의 만남에서는 늘 차를 태워 구경 시켜 주셨던 내외분,
지금도 서울을 가면 같이 놀러 다니는 블로거님,
대농의 농사를 하시면서 대학에서 박사공부를 하시고 계시는 젊은 농부인 멋진 분,
언제고 만나서 준서에게 이모가 되게 해 주고 싶으신 분,
준서할미와는 전화 통화는 했지만, 아직 만나지는 못한 갑장님,
짐이 많아서 생각하면 늘 맘이 쨘한 두분,
블로그를 하게 되어 이런 멋지고, 존경스러운 분들을 만날 수 있었고,
이 분들에게 우리 준서가 사랑을 받아 왔었다.
준서할미 방에 래왕 하시는 블로그 벗님들 감사합니다.
우리 준서를 사랑해 주셔서 더 더욱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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