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샘물

비 오는 날 창문을 닦고.

이쁜준서 2013. 7. 5. 15:31

 

오늘은 본격적인 장마 비가 내린다.

줄금줄금 쏟아지고, 쏟아질 때는 창문으로 비가 줄줄 타고 내린다.

밖에서 보면 망창이 제일 앞 쪽이니, 망창에 묻은 먼지가 때리는 빗물로 그 먼지물을 유리창에 덮어 씌우고,

그렇게 빗물이 줄줄 흘러 내려도 깨끗하지 않은 것이다.

 

쳐다 보다가 갑작스럽게 창문을 씻기로 했다.

비가 잠시 주춤할 때 시작 했는데, 그 사이 또 비가 내려서 거실 실내로 창문 바로 아래는

조심해서 디딛여 할 정도로 빗물이 미끄러 웠다.

그렇다고 시작한 일을 그만 둘 수도 없고,

식초와 주방세제,베이킹소오다를 섞어서,

식초와 주방세제만 섞어도 알미늄샤시 유리창문은 깨끗하게 닦아 지는데,

문제는 망창이다.

식초, 주방세제, 베이킹소오다를 섞으면 거품이 생겨서 그 거품으로 망창을 닦으면 망창에 거품이

망 사이 사이에 머금어 있는 시간이 있어, 일단 망창에 만든 세제로 닦아 놓고,

유리창문을 닦고 나중에 닦으면 굳이 수세미로 닦아 내지 않아도 물만 뿌려도 망창이 깨끗해 진다.

 

고무장갑은 갑갑하고, 비닐 장갑을 오른 손에만 끼고 닦았다.

내 손을 아낄려면 이렇게 하면 않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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