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여행

기장 대변항으로 멸치 젖갈 담으러

이쁜준서 2013. 5. 26. 12:14

 

양력 2013년 5월 26일

음력 2013년 4월 16일

 

 

 기장 대변항

잿빛 하늘이라서 바다물도, 사진기가 감지하는 빛도 모두 잿빛이다.

관광객을 돈을 받고 태워 주는 배가 몇척이 보였는데, 딱이 선착장이랄 것이 없어 타고 내릴 때가 위태로워 보였지만,

배를 타는 기분은 좋을 것 같았다.

 

다음 번 부산에 가면, 선착장이 있고, 공인 된 승선 요금을 내고

배를 타는 곳에서 한번 타 보아야 겠다.

 

 

올 해는 멸치 상자가 프라스틱으로 바꾸어 져 있다.

올 해는 예년 같으면 바다물이 따뜻해 질 때인데도 냉수대가 형성 되어 있어

멸치가 많이 올라 오지 않아서 멸치 가격도 높게 형성 된다고 했다.

 

연락은 민서 할머니께서 맡아서 추진 하셨고,

올 해 3년째 멸치 젓갈을 담는 상회와 몇번의 연락을 하셨고,

가기 전 날 밤,

이제 경매를 보아서 멸치를 들였다고 내일 오시면 된다는 연락이 왔다고,

몇번 날을 잡았다 갔는데, 멸치가 좋았고, 밤에 경매 본 아침이라 싱싱했다.

 

아침 7시 30분 동해남부선 기차를 타고, 태화강 역에서 민서할머니와 열차에서 만났고,

이웃 친구와 3명이 일행이 되어 다녀 왔다.

 

 

 올 해까지 3년째 거래 하는 혜인수산 아저씨는 시원시원 해서 좋았다.

우리가 주문 한 멸치는 8통,

미리 전화를 하고 알아 보고 하는 과정에서 친숙함이 생겨서

저 많은 멸치 상자에서 골라서 담아 주셨다.

재작년도, 작년도 멸치 젓갈이 맛 나서 가던 집으로만 가지만,

대변항에서는 어느 집이던 담아 숙성 되면 맛 날 것이다.

 

우리가 간 날은 대변 항 전체 젓갈용 멸치는 한 상자에 5만원,

택배비 6천원, 멸치 담는 통 값 6천원

6만 2천원이었다.

 

재작년, 작년에 담았던 멸치는 멸치 크기가 퉁퉁하고 큰 것이였다면

이번 것은 좀 날씬 한 것이였다.

이 멸치가 젖갈용으로는 더 좋은 것이라 했다.

 

멸치 젓갈용 멸치는 알이 배인 것이라야  젓갈 맛이 더 좋다고 했다.

 

 

이 경치는 연화리에서 점심을 먹고 난 후 작은 다리를 건너서 간 곳이고,

 

기장 시장에서,

싱싱한 낚시 갈치 자잘것으로 2만원어치를 통 하나를 사서 칼치 젓갈용으로 담아서

역으로 가서 표를 바꾸어서 일찍 오려고 했더니

주말이라 3시간 전인데도 좌석이 없다 해서 다시 택시를 타고 월전 바닷가로 갔다.

참 택시 요금은 기장역에서 대변항까지,

기장역에서 월전 바닷가 까지 4,000 원 정도이면 된다.

월전 바닷가에서 마을을 지나 나오면 마을 버스가 있다.

 

 

동대구역에서 부산 부전역까지 가는 동해남부선은

동개구역, 하양, 경주..... 이렇게 가는데,

하양 근처는 연 농사가 대대적으로 하는 곳인데, 하양 부근을 지날 때 연 밭을 찍은 것이고.

 

 

 

경주를 지나서 찍은 것인데, 모내기가 된 곳이 반 이상이었고,

울산 쪽에는  이제 논에 물을 잡고 모내기 준비 중인 논이 더 많았다.

 

 

 

아! 그리운 내 고향 집 터

 

울타리 밖이 채전 밭이였고, 단감나무가 두 개 있었고,

채전 밭을 집 마당으로 만든어 버렸네.

 

밭 둑에 뽕나무 오디 열매는 간식거리 였는데,,

담배 농사를 지었던 밭은 올 해 묵혀 둘 셈인지 풀이 가득하네,

친정 고모님이 우리 집을 사서 사시다가

한 10년 전 집을 새로 지어서 사시는 곳이다.

 

올 가을이나, 내년 새 봄에

고향에 한번 가 보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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