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여행

서울여행 - 선유도 공원의 봄 3

이쁜준서 2013. 4. 30. 14:15

 

 

 봄에 피는 꽃들의 향기는 그 생김생김만큼 향기도 각각이다.

라이락은 대표적인 식재 하는 나무이고, 그 향기 또한 봄꽃으로 으뜸이라

공원 같은 곳에서 지금쯤은 라이락 향기가 취하게 된다.

 

라이락 나무가 많아서 그 향기도 좋았지만,

이렇게 오래 된 라이락 나무가 꽃이 핀 모습은 탄성을 자아 내게 한다.

 

 

 담장이가 타고 올라 간 이 담은 물을 담았던 곳이였을 것인데, 길과 이어진 계단을 만들고,

꽃을 심고 멋스런 풍경을 만들어 낸다.

 

 

 공원 밖의 높다란 담장이다.

 

 

 겹벗꽃인데, 벗꽃은 바람에 아직도 꽃비를 내리고 있지만,

벗꽃보다는 늦게 피는 이 겹벗꽃은 아직 피어나고 있는 꽃몽오리도 있어 참으로 고운 빛이였다.

이 나무 바로 밑에서도 꽃가지는 높았는데,

 

담 벼락 밑에서 담 안쪽의 꽃나무를 하늘에 띄우고 담았다.

선유도 공원에 들어 갔을 때 무렵에는 하늘은 잿빛이었는데,

한바퀴 돌고 담 밖으로 나와서 담 밑으로 돌고 돌아 나올 때는

이렇게 하늘빛은 보석 같았다.

 

 

    

 저 높은 담벼락을 아래 쪽에서 담 윗쪽 마로 아래까지 등나무 덩굴이 타고 올랐다.

이제 등꽃이 피기 직전인데, 덩굴을 보면 오랜 세월을 실감 나게 한다.

 

 

복숭아 꽃

 

 복숭아 나무 단지인가?

한창 꽃을 피우고 있다.

 

 

 멀리 윗쪽으로는 복숭아 꽃이 핀 나무가 군락으로 보이고,

파란 하늘과, 봄을 준비하고 있는 나무에 녹색 잎은 피어나고,

이 길은 걷다가 복숭아 꽃 앞을 지나면서 멈추고, 아랫 쪽에서도

이 풍경이 좋아서 사진을 담을 수 밖에 없었다.

 

 

 

 봄의 여심

 

 

 

꽃만 꽃이던가?

녹색 잎이 피어 나는 이 풍경도 꽃이 핀 풍경처럼 아름답다.

 

 

 

 

결혼식 참석차 토요일 갔다가 준서네에서 2박을 하고

집으로 오면서 블로그 벗님이신 솔이들할머니와 만나서

한강변 선유도 공원으로, 나오면서 동작역에 내려서 현충원에 참배 하고 나왔다.

 

선유도 공원은 자연스러웠다.

바람은 훈풍이었고, 꽃향기가 실려 왔고,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한강에는 모래 바지선이 모래를 파 싣고 움직이고,

한강유람선도 움직이고,

 

도시에서 피곤 했던 맘을 씻어 내어 주는 곳이였다.

 

솔이들 할머니 좋은 곳 안내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