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샘물

고기 반찬과 나물반찬

이쁜준서 2013. 4. 5. 18:24

 

 

어제 서문시장 한바퀴 돌면서 어물을 사 온 것 중에 칼치도 사 왔다.

점심에 구어서 먹었지만, 점심 때는 나물반찬이 없었고, 옥상에서 초벌정구지를 베어 간을 하지 않고,

석류효소에 단감식초를 섞어서 초벌정구지를 사라다처럼 해서 먹었는데,

 

점심을 먹고 마트를 다녀 오면서 재래시장을 지나면서, 머구, 밭에 기른 것이긴 해도 냉상 취나물을 사 왔다.

산에 채취 한것이 아니어도 냉상으로 기른 것이라 취나물 밑둥이 발가스럼하고,

머구는 아직도 어린 것을 들에서 캔 것이라 향이 아주 좋다.

취나물은 된장, 고추장에 양념을 했고,

머구는 된장은 취나물보다 아주 적게, 고추장으로 간을 맞추고, 막걸리로 만든 식초에 매실효소를 넣어 간을 했다.

 

그러고 보니 칼치 한 토막이 있으면,

나물이 있어 칼치가 더 맛나고,

칼치가 있어 나물도 더 맛날 듯해서

다른 반찬을 다 하고 칼치 두 토막을 구었다.

석쇠에 숯불까지는 아니라도 연탄불에라도 구으면 더 맛날텐데, 아 옛날이여다.

 

미역국도 끓였다.

참 오랫만에 끓인 미역국인데, 미역이 좋아서 국이 더 맛나는 것 같다.

 

이런 봄날에는

육고기도, 생선도 모두 봄 나물이 있어 더 맛나는 계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