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 아주 추운 겨울날이 지나고서야 아주 맛난 김 맛이 난다.
재래김은
얇고 김밥김에 비해 성기고 크기가 크다.
직화불에 구으면 파래색으로 변하면서 입안에서 녹는 듯한 느낌이다.
김밥김은 조밀하고 뚜겁고, 김향이 재래김보다 덜 나는데,
재래김은 김밥을 말기에는 얇지만 말아서 즉석에서 먹기에는 맛난 김향이 나서 김밥이 더 맛나다.
길이대로 말면 얇지만, 길이가 길다보니 반대결로 말면 겹쳐서 말리기에 도시락으로 해도 괜찮다.
깁밥은 김도 좋아야 하지만, 쌀이 좋아야 김향과 소들의 어우림과 쌀알 씹는 밥맛이 살아갸야 더 맛난 김밥이 된다.
준서할미는
일반쌀에 현미찹쌀, 찹쌀, 흑미찹쌀, 보리쌀, 수수나 기장이나, 서리태콩등의 잡곡을 썩어서 밥을 짓기에
실상 일반쌀의 미질은 별로 상관이 없다.
그래도 예천에서 오는 쌀은 미질이 좋아서, 햅쌀을 받아 한동안은 쌀밥을 해 먹는다.
쌀밥의 맛이 살아나는 것은 미질이 좋은 일반쌀로 지은 밥이고,
김밥을 먹어 보면 좋은 미질의 쌀로 한 밥으로 말았을 때 김밥이 더 맛나는 것이다.
오늘은 재래김으로 김밥을 해 먹었다.
쌀도 맛나고, 김도 좋아서 소는 평소처럼 넣었어도 아주 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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