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샘물

10살 적은 사촌남동생

이쁜준서 2013. 2. 17. 10:14

 

 

 

서울에서 이질녀 결혼식이 있어,

오후 3시30분이 예식시간이라, 10시 KTX 타러 집에서 1시간 반전에 나갔고,

서울역에 도착해서 점심식사를 간단히 하고 커피 한잔도 하고, 4호선, 2호선을 강남역에 내려서

예식장으로 갔었다.

준서에미와 준서는 이미 와 있었고, 결혼식장은 우리가 참석하는 결혼식이 오후 시간이다 보니

그 다음 예식이 없어서 혼잡하기는 해도 예식장은 비워 있었고, 준서와 예식 시작전 넉넉한 시간을 함께 했었다.

 

준서할미 외사촌, 이종사촌들을 참 오랫만에 만났다.

올 4월에 외사촌 한 사람의 아들 결혼식날을 받아 두었다 해서 가깝게 또 만날 수 있다.

준서할미가 중학생일 때, 외갓집에서 있었기에, 외사촌들과는 친형제 같은데도 이렇게 경사나 상사의 일이 아니라면

일부러 만나지지가 않는다.

 

울산에 있는 외사촌 2명과 마침 내려오는 기차가 같아서 서울역에서 1시간여를 기다리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나누었는데,

준서할미보다 10살 적은 동생이 1달전에 스마트폰으로 바꾸면 회사에서 전화비를 내어 준다고 해서

스마트폰으로 바꾸었더니, 열차표도, 극장표도 스마트폰으로 예매를 할 수 있어 편리 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극장표 예매하는 아이콘을 찾아 눌러서 자리까지 정해서 예매할 수 있어 참 편리하다고 했다.

 

그러고보니 준서할미가 극장가서 영화를 본지가 참 오래 오래 되었다 싶는 생각이 났다.

10살 차이에 영화관에 가서 영화를 보러 가는데, 준서할미는 10살 더 전에도 영화를 보러 가지 않았다.

간혹 좋은 영화라고 관객수가 어마어마한 영화라고 온라인까지 들썩들썩 하는 것인 때는

영화를 한번 보러 갈까나? 하다가는 같이 보러 갈 친구를 맘으로 물색하다가 그만 두었는데,

 

10살 차이에 세대 차이가 나는 것이다.

하긴 준서할미가 중학생이던 시절에 다섯살 아기여서,

외숙모 밭에 나가셔서 오시지 않으시면 따신 물 덮여서 노는 아기 찾아 와서 씻겼던 아기이니

세대차이가 날 만 하기는 하다.

 

드라마가 아무리 잘 되었다 해도, 극의 완성도 면에서는 영화와는 완전 다른것을.

올 해는 세상을 떠들석하게 하는 영화는 좀 보고 살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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