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샘물

치매환자

이쁜준서 2013. 2. 8. 11:25

 

 

사촌 여동생들이 미국에서 산지가 오래이다.

한 사람은 간호원이였고, 한 사람은 전업주부이나 작은 아르바이트를 하기도 하는데,

동생들의 말을 들어 보면 미국이란 나라에서는 자원봉사를 하게 마련인데,

간호사를 했던 동생은 나이가 들어서 간병인과 비슷한 자원봉사를 하고 있고,

전업주부였던 동생은 피아노를 전공 했던 사람이라

요양원 같은 곳에서 피아노 반주자가  필요할 때 피아노 반주를 한다고 한다.

그러면서 간병인 자격증을 따 가지고 있다 한다.

다른 봉사를 못 할 나이가 되면 간병인 봉사를 할 것이라면서.

 

인터넷 신문에 치매환자에 대한 글이 있었고,

요약을 하자면

앞으로의 사회에서는 수명은 늘어나고, 65세 이상의 노인에서 치매 환자가 급증가 할 것이고,

2050년 경에는

치매환자가 237만명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하며

그 숫자는 지금의 대구시 인구 정도이니, 나라 전체가 큰 재앙에 빠지게 된다고 한다.

 

그렇다면 관건은

치매 예방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것이 제일 큰 시급하고 큰 과제이지 싶다.

 

 

치매란 것이 가족이 치매를 인정하기까지도 시간이 걸리는 아주 고약한 병이고, 약을 먹어 딱 호전되는 그런 병도 아니다.

치매 환자들이 처음에는 가족 중에서 자기와 맞선다 싶고, 늘 가까이 하는 며느리를 못 미더워하고는

아들에게나, 딸들이 오면 음해성 말을 하다가는

치매가 깊어 지면 옷을 홀딱 벗기도 하고, 재지리성 일은 많기도 하다.

 

TV프로그램에서 본 것으로,

남편과 둘이서 살고 있고, 남편 입장에서는 엉뚱하게 잊고는 일상에서 이상한 행동을 하면

속이 타다보니 자꾸 나무래고 그러다 보니 주눅이 들어서 치매는 더 빨리 진행되어 병원으로 갔었고,

병원치료를 주기적으로 받으면서, 남편이 병이란 것을 인정하게 되니, 야단을 치지 않고,

밥도 하고, 청소도 하는 일상생활을 도와 주면서

- 그 일상생활이 되지 못했던 아내가 일상생활을 하게 되고

아내는 남편이 화를 내지 않아서 좋다고 했고,

남편은 일상생할을 도와 주면서 종이신문을 아내에게 보게 했고, 한가지 기사를 보고 스크랩을 하고

그 기사를 읽고 아내의 소감을 적도록 하면서 많이 나아졌다고 했다.

 

그래서 병원을 가서 검사를 했는데,

치매는 진행을 더디게 하는 것뿐이지 나아지는 것은 아닌데,

정상인인 그 남편이 치매라 진단 하고는 잘 못했다고 몰아 대는 것이 아니고,

잘 못한 것도 나무라지 않고, 사전에 도와서 일상 생활이 될 수 있게 협조를 했고,

신문을 읽어서 자기 생각을 자기 능력 껏 정리 하는 것이 치매의 정도를 좋게 해 주었다는 것이다.

 

준서할미는 인터넷 신문을 두 가지 읽는다.

종이신문보다 깊이가 모자라지만, 즐겨 찾기에 인터넷 신문을 등록 해 놓고 클릭으로 인터넷 신문으로 들어가고

짤막한 기사 제목을 일별하고는 읽고 싶은 기사를 읽어 나간다.

 

준서할미는 주기적으로 만나는 사람들 그릅이 몇개가 있지만,

블로그를 하고, 걷기 운동으로 나가는 것들이 있고, 꽃도  하루 중에 하는 일중에 하나일 정도로 키우고 있어

문화센터의 노래교실에는 나가지 않지만,

모여서 고스톱을 하기보다는 노년층들도 모여서 걷기와 산책을 하는 것을 권하고 싶다.

 

친정엄니께서는 봄이 오면 나물 캐러 시외버스를 타고 들로 가셨던 분이시고,

바다를 자주 가셨던- 많이 움직이시던 분이셨는데, 풍으로 한 쪽 수족이 불편하셔서 고생하셨다.

엄니와 함께 부산 어느 바다가 훤하게 보이는 식당에서 만났다.( 동생이 모시고 나와서)

어떤 중병이라도 자기 발로 걷다가 죽는데,

이 병은 내 수족도 맘대로 움직이지 못하니 너는 이 병은 걸리지 말거라 하셨다.

풍이나, 치매나 경중이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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