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샘물

동작은 가르칠 수 있으나, 느낌 있게 표현하는 것은 가르칠 수 없어.....

이쁜준서 2013. 1. 26. 06:30

 

 

" 동작은 가르칠 수 있으나, 느낌 있게 표현하는 것은 가르칠 수 없는데, 다섯 사람 중에서 그것이 되는 한 사람을 캐스팅 합니다"

 

K팝 오디션에서 심사위원인 박진영씨가 한 말입니다.

 

 

준서아빠도, 준서엄마도 아침밥은 먹지 않고, 제 각기 출근을 하고,

준서네 집 근처의 마트가 아침 10시 30분에 개점을 하기에, 마트에 가서 시금치, 물오징어, 계란을 사 와서는

시금치나물, 물오징어 칼집 넣어서 전을 해서 늦은 아침을 먹었습니다.

바쁜 준서에미가 시금치 나물을 먹겠다고, 한 단 사와서 다듬어서 씻어서 삶아서, 깨소금, 참기름 집간장 넣어서

나물을 해 먹는 것은, 간혹 아주 간혹일 것이다 싶어서 그리 했습니다.

늦은 아침을 오징어 전까지 해서 먹으면서 오징어 전을 꼭꼭 씹어라 싶어서 준서와 이야기를 나누었지요.

 

준서에게 박진영씨의 말의 요지를 준서가 조금 정도라도 알아 들을 수 있게 말 해 주었지요.

옷을 잘 입어 멋진 모습이, 머리를 아주 잘 단장을 해서 멋진 모습은,

그 옷을 벗었을 때나 머리를 감고 나서나는 그 멋진 모습과는 다를 것이라고.

 

멋진 맘을 지닌 사람은 멋진 생각을 할 것이고, 또 열심히 할 것이고, 내가 하고 싶어 하는 것을 못해서 속 상하기보다는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것을 재미나게 열심히 할 것이라고.

 

 

준서에게는 이해하기 어려운 생각인데, 준서 나름으로 이해을 조금이라도 할 것이다 싶어서

준서 너는 멋진 아이라 해 주었지요.

아무 것도 이해가 않되면 외할머니를 평소에 준서 자신이랑 제일 잘 통하는 사람이라 했었으니

그 잘 통하는 외할머니가 저를 멋진 사람이라 했음이 생각지 않은데도 언제 슬며시 생각될 때가 있을 겁니다.

느낌은 동작으로 표현하는 것은 가르칠 수는 없으나, 생활에서 여러가지를 많이 보게 하면 좋을 것입니다.

준서할미는 역시나 자연 속에서 놀다 보면 느낌을 행동으로도 표현 될 것이라 싶은 겁니다.

 

 

아기나, 아기의 시기를 지난 어린아이들이 각자가 타고난 개성이 다를 겁니다.

한 참 배우는 시기에는 타고난 재능이 특별하게 없어도, 배워지는 능력이 왕성한 시기라 보게 되면 배우게 될 겁니다.

준서가 요즘 1달여 다닌 미술학원에서는 그림을 잘 그리게 하는 기능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고,

그림으로 자기 생각을 표현 하는 것을 배우는 듯 보였습니다.

 

그림을 그리고 놀던 준서가 수영을 못했는데, 이젠 수영도 조금은 할 수 있는데, 수영보다는 물 속에 잠수하는 것은

더 잘 한다더니, 그림에는 물 속 풍경이 그려져 있었습니다.

잘 그린 그림은 아니였으나, 아주 잘 그렸다고 감탄을 해 주었습니다.

잘 그리던, 못 그리던 그것은 기교이고, 자기 느낌을 표현해 그려 보는 것은

그야말로 - 좋은 느낌- 일 것이라 싶습니다.

 

준서가 할머니가 제일 많이 생각날 때는 맛 있는 것 먹을 때라 합니다.

우리 할머니도 맛있는 것 많이 해 주시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