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여행

경주읍천 주상절리

이쁜준서 2012. 11. 24. 08:55

사진은 민서할머니가 찍으심

 

 

경주 읍천의 주상절리 입니다.

둥근 해안선과 주상절리로 이루어진 큰 바위가 아름답습니다.

이쪽 바닷가는 이렇게 해변이 자갈돌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주상절리가 이렇게 작은 돌무데기처럼 많이 흩어져 있습니다.

사실 우리가 보기에 흩어져 있다이지 애초 화산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져 처음부터 각각의 자리가 잡힌 것이지요.

더 가깝게 주상절리 돌 모양을 잡고 싶어서 더 가깝게 찍었고,

주상절리 돌들이 검은색의 돌이라 편집 과정에서 흑백으로 처리 했습니다.

 

 

등대와 먼 바다와 주상절리의 흑백

 

 

바로 바닷가로 나가지 못하게 막혀 있고, 테크로 전망대가 있어 전망대에서 담은 사진들입니다.

내려가 저 주상절리 사이로 흐르는 바닷물에 손을 담그고 들여다 보고 싶었습니다.

 

 

 

부채꼴 주상절리도 마침 물이 빠지는 때여서

직접 가까이는 가지 못해도 전망대에서 담을 수 있는 행운을 얻었습니다.

역시나 편집 과정에서 흑백으로 처리 했습니다.

 

사방으로 압축된 힘을 주어 만든 돌기둥을 쌓아 놓은 듯 하고,

연상 되는 것은 예전 시골에서 겨울에는 양식과 땔감이 준비되어야 해서

농번기가 끝나고 한 겨울이 나기전 장작을 준비해서  착착 포개어 놓은 듯 합니다.

준서할미는 이 주상절리를 보면서

눈을 잠시 감고 기도하는 맘이 되었고,

볼수 있음이 행복이었습니다.

쉽게 슬쩍 본 경치가 아니고 맘에 남는 경치였습니다.

 

 

 

 

 

 

 

 

울산의 민서할머니와 부산의 블벗님이신 봉선화님과,

11월2일 단풍이 늦게 든다는 기장의 측판암으로 단풍을 보러 가기로 약속을 잡았다.

준서할미 집수리 일정에서 그 날을 빼지 못해서 못갔었기에

뒤로 뒤로 밀렸던 날이 너무 늦어졌고,

 

전화에서 민서할머니 정자의 해수탕으로 한번 가야 겠다 하셔서

해수탕에 다시 가 보고 싶었던 참이라

약속이 되어졌고,

해수탕만 생각하고 갔던 것인데,

민서할머니 큰아드님께서 태화강역에서 경주 읍천 부채꼴 주상절리를 볼 수 있는 곳으로

데려다 주셨기에

예정에도 없던 귀한 구경을 하게 되었습니다.

 

해수탕 물에서 시간에 쫒기지 않고, 푹 쉴 수 있었고,

맛난 점심을 먹여 주신 민서할머니 고맙심더.

민서 큰아빠가 운전 해 주시는 차를 이번이 4번째인데,

변함 없이 어머니와 도란 도란 이야기 하는 모습도 보기 좋았고,

감사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