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간 화훼단지는 도소매 하는 곳이라 상점 하나 하나도 크고, 상점 수도 많아
대로 양켠의 다 둘러 보자면 제법 걸어야 한다.
우리 집에서 버스를 타고 가면 길이 막히지 않는 시간이라도 버스를 타고 1시간에 조금 더 보태어야
하니, 어제처럼 친구와 약속을 해서 만나는 날에는 1시간 30분을 남겨 놓고 나서야 한다.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도 염두에 두어야 해서.
친구가 몇일 전 둘러 보고 남천을 많이 샀다는 각종 묘목과 선물용 관엽들을 전문으로 파는
집에 갔더니,아주 큰 나무와 대량 주문은 배달을 해야하고, 아주 큰나무도, 조경용 제법 큰나무들도
들었다 놓았다 해야 하니 건장한 일군들도 서너명 있고,
주인장은 부모와 아들이 있었는데도, 아주 바뻤다.
치자나무를 구한다 했더니 치자나무 있는데로 데리고 갔고,
좋은 묘목을 고르는 것을 사장님이 골라 달라 했다.
파는 나무들인데 옆에 옆에 붙여 진열 된것을 무게감이 있어 손데기가 조심스러워서.
3개 나무를 보여 주었는 것에서 하나를 고르고 하나를 더 필요하다고 또 두개를 더 보여 달라해서
또 하나를 골랐는데, 젊은 사람이 그 덩치만큼이나 시원시원 했다.
금귤나무가 있었는데, 2만원~3만원 하는데 아직 초입이라 더 둘러 볼 양에,
치자나무만 들고 갈 수 있게, 분은 빼고 나무만 묶어 달라하고는 맡겨 두고 나왔다.
빼달라고 했는데, 5,000원을 빼 준다 했고, 준서할미는 고맙다고 했다.
장사 하시는 분들도 보면 자기 짜증에 짜증스런 얼굴도 하는 사람도 있는데,
그 바쁜 와중에서도 웃는 얼굴이 좋았다.
한나무에서 그것도 한가지에서 흰색, 보까색, 홍색등의 꽃이 피는 나무를 찾으니
그거 다 가짜입니다.
접을 한 것도 아니고, 그런 나무가 따로 있는 것도 아니고, 흰색과 홍색 나무를 한 화분에 같이
심으면, 뿌리가 붙어서 그렇게 된다고 했고, 실제 나무 시장에는 잘 나오지 않고,
흰색 명자꽃도 잘 나오지 않는다고 했다.
4월 중순에 나와보라고 했으니 그 때 전화를 해 보고는 않되면 흰색을 구해서 홍색은 있으니
준서할미가 만들어 보아야 겠다.
금귤나무는 대부분 모양새가 없다.
한 군데 나무가 참한 것이 있어 물었더니 45,000원을 한다고 한다.
금귤나무가 20여개 있는 곳에 가게 되었다.
7순이 가까우신 부부와 따님이 있었는데, 남편 되시는 쥔장께서 얼굴에 미소를 짓고,
우리를 여유롭게 하셨다.
다녀 보시면 아시겠지만, 물건도 좋고, 가격도 좋을 것이니 깍아 줄 수는 없다고.
가격 흥정이 되는 화훼상가라 깍아 달라 않된다 밀고 당기는 말도 웃으면서 하다
결국은 조금 갂아서 샀다.
돈과 물건이 오가는 팔고 사는 사이면서도 웃으면서 파는 상인을 만나면 기분이 좋아진다.
파는 사람의 여유로운 맘이 사는 사람의 맘도 여유롭게 하는 것이다.
전과는 달라 진 것이 손님에게 커피를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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