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12월의 꽃

남아 있는 가을

이쁜준서 2011. 12. 7. 08:30

 

 산수유 열매

은행에 볼일이 있어 나갔다 대학교정에 들렸다.

이곳은 풀이 수북하게 자라기에 풀이 성할 때는 혹여.... 싶어 들어가지 못하는 곳인데

살방살방 들어 갔더니 산수유 열매가 열매의 크기도 굵게 소담스럽게

아직 품고 있는 가을을 보여 주었다.

산수유는 여러가지 약효가 있고, 차로서도 좋다는데,

씨를 빼고 먹어야 하는 것이라 한웅큼 따가지고 와도 될 장소인데도 그냥 왔다.

바닥에는 이미 열매가 떨어지고 있었다.

 

참 아름다운 광경이었다.

 

 

 열매가 다닥 다닥 많이도 열렸는데도

굵기도 했다.

어쩜 이렇게 고운 색일까?

 

연이어 세나무가 있는데 정말 곱다.

이럴 때는 아름답다란 표현보다는 곱다란 표현이 하고 싶다.

 

 

 

 

2011년 12월 6일

같은 나무에서도 햇빛을 받는 쪽은 잎이 마르는 중이고, 그늘진 곳은 아주 곱다.

노란단풍, 빨간단풍 어느 색이고 곱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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