찹쌀을 넉넉하게 남았고, 맵쌀은 달랑달랑 하다.
친구의 친정은 상주이고, 준서할미가 쌀을 직거래 하는 곳은 예천이다.
예천에 한번도 간적도 없고, 검색으로도 알아 본 적은 없는데, 친구말이 상주, 예천은 농촌의 공장들이 없어
들이 비교적 오염이 덜 되었다고 했다.
그냥 한집에 살았던 인연으로 16년째 그 집 쌀을 먹고 있다.
밭이 없다면서 2년에 한번씩 깨농사도 짓기에 2년에 한번씩 깨도 산다.
국산깨를 믿고 살 수 있어 좋다.
메주를 끓이기에 짚도 부탁해 두었다.
직거래 하는 농가는
100여마지기 논농사를 하는 집이라 콤바인으로 동네 일을 하고 자기것은 맨 나중에 하기에
농사일 끝내고 쌀을 가져 오기에 아직도 햅쌀이 오지 않았다.
맵쌀은 달랑달랑 하고 찹쌀은 넉넉해서
현미찰흑미, 수수, 현미찹쌀, 보리쌀, 콩은 따로 씻어 불리고,
맵쌀과 찹쌀은 씻어 조리로 밥솥에 건져 두었다.
합해서 밥을 한다.
TV에서는 어떤 것을 먹어면 몸에 좋다고 병까지 고쳤다고
정말로 우후죽순처럼 정보를 내 보낸다.
준서할미 생각은 그렇다.
건강한 사람이라면,
밥은 되도록이면 현미를 많이 섞고, 콩을 두고, 보리쌀도 조금 섞고, 수수, 기장등의 잡곡도 섞고
제철에 나는 식재료로 음식을 하고,
생야채도 먹고,
육고기나, 생선도 적당하게 먹고,
제철 과일도 먹고,
그러면 되는 것이라고.
감자철에는 감자 한박스를 사 놓고, 자주 자주 삶아 먹고
고구마 철에는 고구마 두어박스 사 놓고 자주 자주 삶아 먹는다.
김이 맛나는 겨울철에는 김을 사 놓고 상시로 김을 먹는다.
물미역이 연하고 맛나는 철에는 물미역을 자주 먹는다.
요즈음은 무가 맛나는 철이라
무로 반찬을 자주 한다.
땅이고 바다고 오염이 되어 있어
좋다고 1년 내내 집중적으로 먹어서는 않된다 생각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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