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샘물

" 엄마를 대신 해 줄 사람은 없어...."

이쁜준서 2010. 10. 31. 06:56

준서할미는

준서네를 간다고 가방꾸려 나서지는 않았다.

올 해는 4월에 도치할미님들과 만남이 있어 천안쪽으로 갔다가 준서네로,

5월에 친구들과 서울에 1박2일 여행을 갔다가 준서네로,

10월 15일 도치할미님들과 안성에서 구경을 하고 서울쪽에서 1박2일 여행을 마치고 준서네로,

볼일이 있어 서울쪽으로 집을 나갔다,

준서네로 들려서 준서에미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일들을 해주다 보면

두주가 훌쩍 흘러가고

오는 길 KTX 고속전철도 준서할미 맘보다는 느리고,

준서외할아버지를 2주나 혼자 있게 했으니.....

 

 

 

이번에 준서에미가

저는 어려서 자라는 과정에서는 꼭 엄마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결혼해서 아이들 키우면서 살아도 엄마는 꼭 필요 합니다.

아버지가, 남편이, 자식이

엄마를 대신 할 수는 절대로 없는 것 같아요라 했다.

 

엄마가 가까이 살아서 엄마가 다 해주셔서 불편 한 것을 모르고 살았다면,

저랑 맞지 않다고,

작은 일에 불평 틱틱 하는 것도 있었겠지... 싶은데,

저가 고생해서 살아서

고마운 줄 알고 살 수 있는 것을 배우면서 살아졌지 싶습니다....

나이가 든 지금의 저에게도 엄마는 꼭 있어야 합니다.

 

 

 

아무리 다급하게 살아도

엄마 한번 오셔서 도와달라는 말은 하지 않는 준서에미인데,

저를 온전하게

맘도, 몸도 쉴 수 있게 해 주고,

준서도,

할미가 가 일주일이 다 되어 가면 반지르 하게 윤기가 나고,

할미가 가 버리면 일주일 후면 다시 그 반지르한 윤기는 가시어 지는

준서를 몸과 마음 다 편하게 해 주는

버겁도록 일 하는 지금의 준서에미 형편으로는

단 한사람이 준서할미라서

준서할미가 가 있으면

몸도, 마음도,

가을비 맞고 집으로 들어서

따뜻한 온돌방으로 들어서는 듯해서....

 

그런 아이들 한달에 한번이라도 가 챙겨 주지 못해

늘 미안스런 준서할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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