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공공요금 수납기가 은행에 등장하고 사용하는것을 배우면서 익혀 진 지금에야 아무것도 아닌 일이 되었지만,
처음에는 쉽지 않아서 짜증나는 일이였다.
속으로 대학 졸업하고 놀고 있는 사람도 많은데, 그런 사람 일 좀하게 하지.... 점점 일 하는 사람을 줄이는 이런 것을
만들어 내어 가지고.....
빠르면 10월말경 실내로 들여야 하기도 하고,
물에 거름을 태워서 주었더니 이렇게 싱싱하다.
식물, 동물은 일방적이 아니다. 거두면 꼭 대답을 한다.
무슨 강의를 들으려 하는데, 일단 인터넷으로 10시간 강의를 들어야 하고, 또 요금을 인터넷뱅킹으로 결제 하라고 한다.
늙었다 말하기고 싫고, 자신을 낡았다 말하기도 싫지만, 겉으로 젊은이들이 보기에는 그런 세대이다.
그냥 강의 장소로 가서 돈 내고 강의 들으면 좋겠지만, 출석 강의 시간을 줄인다고 그렇게 하고 있으니 요금도 인터넷 뱅킹으로
꼭 결제를 하라고 한다.
어찌 어찌 인터넷을 열고 씨름을 한판 하면 그런대로 그 강의까지 들을 수 있겠지만,
인터넷으로 무슨 볼일을 본다는 것이 편리하기도 하고, 우리세대에겐 불편하기도 한 일인데, 이번의 경우는 병행이 되는 것이 아니고,
꼭 10시간 인터넷 강의를 들어야 한다고.
가을인데도 이렇게 자라고 있다.
인생의 가을에는 절대로 절대로 자람은 없다.
그래도 인터넷으로 블로그도 하고 있어도 이렇게 씨름할 일이 버겁게만 느껴지는데,
전혀 컴퓨터를 모르고, 인터넷을 모르는 우리 세대라면 혼자서 해결 할 수가 없는 일이다.
일단 아이디란 말에도 막힐 정도가 우리 세대인데.....
큰아이, 작은아이가 다 객지로 가고도 한동안 인터넷이 설치된 컴퓨터가 있어도, 사용할 생각을 못했고, 가끔 내려오는
아이들이 컴퓨터로 급한 작업을 해야 해서 인터넷 요금은 내고 있었다.
그러다 준서엄마가 결혼을 하고, 준서이모도 대학원을 졸업하고 나고, 자기의 일이 있으니 집에 자주 올 일은 없고.....
그래서 인터넷을 끊게 되었다.
그 후 2~3년 후엔가 어느날 준서외할아버지가 우리가 더 나이를 먹으면 인터넷을 배우지 못할 터이니,
신문을 중단하고, 인터넷을 넣고, 신문을 인터넷으로 보자고 했다.
그러다 준서할미가 도서관에서 왕초보 워드와 인터넷을 배우게 되고, 그 과정에서 블로그란 것을 하게 되었고.
지금 생각해 보면 그 때 준서외할아버지가 참 생각을 잘 했던 것이다.
녹색이고 싶다.....
뭐던 억지로 하는 것은 기분이 좋을리가 없다.
억지로 똑똑해져야 하는 현실에 짜증이 난다.
물으면..... 집에 아이들에게 해 달라 하세요.
심지어 다육이를 사면서 다육이 이름을 물으면, 집에 아이들에게 인터넷에서 이름을 찾아 달라 하세요.
다육이 이름은 인터넷으로 찾아서 안다는 것은 어렵다.
사진을 보고 비슷비슷한 다육이의 이름을 알아 볼 수도 없지만, 다육이 종류가 얼마나 많은지 모르고 꽃 파는 사람들이 하는 말이다.
딱 한가지 억지로 똑똑하게 만드는 인터넷이 좋을 때가 있긴 하다.
궁금한 것이 있으면 검색을 하면 척척 답을 해 주니..... 장 담기를 모르는 젊은 사람이라도 시어머니, 친정어머니를 부르지 않아도 된다.
추석에 온 준서이모가
그래도 요리는 인터넷을 찾는 것보다 요리책을 펴 두고 보는 것이 더 편리 하다 했다.
'샘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 시간 농민의 맘은..... (0) | 2010.10.05 |
---|---|
또, 억지로 똑똑 해지는 일..... (0) | 2010.10.01 |
전전후 일꾼.... (0) | 2010.09.27 |
고라니가 수난인지? (0) | 2010.09.26 |
" ..... 예쁜척...." (0) | 2010.09.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