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웟치
저렇게 타임웟치도 준비 해 놓고 사용하건만
큰 주전자라 깜박 할 일은 없었기에
타임웟치도 켜 놓지 않고.....
나흘전인가에 2되반 들이 스텐 주전자를 정말 홀라당 태워 먹었다.
새 주전자를 사고도 준서외할아버지께 그 큰주전자의 물이 다 닳고, 주전자를 태워 먹었다는
말이 하기 미안해서 이틀동안 창고에 잠을 재웠다 실내로 들이면서
주전자에 붙어 있는 상표를 떼어 달라 했다.
같이 옆에 있으면 어떻게 하다 태웠느냐? 묻는 대답이 하기 싫어서
마침 친구집에 같이 할 일거리가 있어
그 핑계를 대고는 피해 버렸고.......
그 많은 물은 다 없어지고 주전자 뚜겅의 손잡이까지 태웠다.
양은 주전자 이후 처음으로 스텐레스 주전자가 나왔을 때 산 것이니
참으로 오랫동안 사용한 것이기는 하다.
그래도 스텐의 빛은 뽀얗다고 해야 할까?
변함이 없었고, 손잡이도, 모양도 투박 했으나 튼튼했다.
새주전자 오래 오래 된 주전자
새주전자 손잡이와 뚜겅 손잡이 오랫동안 사용하던 주전자 손잡이와 뚜겅 손잡이
새 주전자는 날렵했다.
손잡이도 손에 편하게 잡게 곡선을 주었고,
주전자 뚜겅의 손잡이도 날렵한 곡선을 주어 있었다.
주전자 밑바닥에서 몸체로 올라오는 곳도 곡선처리가 더 날렵했다.
예전의 그릇이나 가구, 전자제품들은 내구성에 중점이 있었다면
요즈음은 내구성에는 1년여( 품종에 따라 다르지만) 무상수리 기간을 두고
내구성에 치중하는 것이 아니고,
원가를 절약하고, 디자인에서 눈에 띄게 만드는 듯 보인다.
그리고는 AS가 필요한 제품에는 부품값은 예전보다 훨씬 비싸게 해 두었다.
나중이야 주전자 스텐색이 어떻게 될지는 몰라도
거실에서 보이는 주방의 주전자는 반짝반짝 한다.
세제로 씻고, 식초를 넣어 끓이고 또 세제로 씻어내고, 또 물을 끓여 내고
이 아침에 먹는 물을 끓였다.
'샘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꿩의 모성 (0) | 2010.06.19 |
---|---|
여름.....1 (땀띠) (0) | 2010.06.15 |
추렴김치를 담고.... (0) | 2010.06.12 |
예전의 수학여행처럼..... 3 (승용차가 없던 시절처럼) (0) | 2010.06.06 |
예전의 수학여행처럼...... 2 (승용차가 없던 시절처럼) (0) | 2010.06.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