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샘물

멸치 값.....

이쁜준서 2009. 8. 12. 05:50

건멸치 값이 십수년 동안 많이도 올랐다.

멸치 박스의 모양은 직사각형으로 생겼고, 예전 정말 예전에는 1관을 넣어 팔았지 싶은데 그냥 어림한 기억이다.

그러고 멸치가 한 박스에 3Kg을 넣어 팔아 오다 멸치 값이 오르면서 2007년에 2Kg 으로 줄었고,

2008년에 다시 1,5Kg 으로 줄었다.

그러니 한 포에 3Kg 넣어서 팔 때를 생각해 보면  어제 산 한포에 3만원 한 멸치는 한 포에 6만원인 셈이 된다.

한 3년 사이에 멸치 한포의 근량을 줄이면서 근량으로 계산하면 배도 더 올랐는 것이다

 

 

젊었던 시절에는 화학조미료 (化學調味料 ) 를 사용하기도 했었지만, 화학조미료나 화학조미료와 천연의 재료를 섞어 만든

시판용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은지가 오래 되었다.

그러니 기본인 맛을 내어야 하니 국물용 멸치나 다시마을 상품으로 사야 한다.

 

다시마도 제철에 사야 두껍하고 국물이 맛나게 나오는 것을 살 수가 있고, 그 제철이 여름방학과 함께 시작된다.

다시마를 사러 갔더니, 올 해는 저장용 멸치를 지금 구입하라고 한다.

예전 김영삼대통령 시절에 멸치값이 폭등할 때 보다 물량이 더 적게 산지에서 올라 온다 했다.

그 때는 멸치는 수입하지 않던 시절이었고, 지금은 물량이 아주 모자라면 수입이야 하게 되겠지만, 상품의 국산 멸치는

가을만 되어도 올라 갈 것 같다 했다.

저장용으로 4포를 사 아직은 실온에서 보관이 되지 않아 건어물상 냉동고에 넣어 두고 왔다.

 

멸치 가격은 층이 아주 많아 조림멸치, 국물내기용 멸치를 얼마에 샀다고, 헐하게 샀다거나 비싸게 샀다거나 한마디로 말을 하지 못한다.

그만큼 맛에는 차이가 있는 것이라서.

죽방멸치는 거론하지 않고, 국물이 맛나게 나오는 일반멸치 중의 상품은

몸빛깔이 은색이 돌면서 노르스름하면서 먹어서 짜지 않고, 고소하고 담백한 맛과 단맛이 나는 듯 해야 국물이 맑고 맛나게 난다.

어제 밤 뉴스에서 멸치를 잡는 어장에도 해파리가 많아서 잡은 멸치에서 해파리를 가려 내고 가공을 해야하는데,

한번에 다 가려 내지 못해 서너번을 가려 내어야 하니 멸치잡이 어선이 바다에 뜨 있는 시간이 길어지고, 가공하기 전의

멸치의 신선도도 예년에 비해 떨어 진다 했다.

건어물 상회에서 올 해는 가을이 되면 멸치값이 오를 것이라고 하는 말이 맞은 것이였구나 싶었다.

십수년간을 거래해도 저장용 멸치를 사두라는 말은 처음 들었다.

 

건멸치가 맛이 있어야 된장찌개도 맛이 나고, 맑은 국들이 맛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