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샘물

중복처방 엄격관리라....

이쁜준서 2008. 6. 9. 14:36

어제 저녁밥을 지을 무렵엔 소낙비가 왔다.

화분에서 빠져 나온 물이 받힘접씨에 가득 고일 만큼 한 두어시간을 왔을 것이다.

어찌나 천둥이 무섭게 우르르 쾅 쾅 거려서 냉장고, 컴퓨터에 코드를 뽑기도 했었다.

내가 젊어었고, 시어머님께서 지금의 나 같으실때엔 여름에 무섭게 정말 무섭게 천둥이 치고, 번개가 번쩍 번쩍 나면 집에 연기를 피우셨다.

아마도 곧 벼락이 마당에 내려 칠것 같으니, 이곳은 사람이 사는 곳입니다라 하늘에 알리는 맘이었을 것이라 생각해 본다.

사람은 누구나 하늘이 겁나는데, 욕심이 차 하늘도 무서운줄 모르고 나대는 것이다.

 

고혈압 약을 타러 병원에 갔더니 다음달 약 타러 오는 날을 정해준다.

중복처방을 엄격 관리하라는 지시가 떨어져 그렇다 한다.

약을 타다 놓고도 먹지 않고, 버리는 경우가 허다해서 그렇게 관리한다고 했다.

정기적으로 타다 먹는 약은 1~3일정도는 여유가 있어야 하는데, 바쁜 사람들이 그 날자에 꼭 약을 타라는 말은 현실성이 없는 처사이다.

인터넷으로 검색을 했더니 180일 기준으로 7일을 초과 할 수 없고, 처방한 의사님들의 책임이라 한다.

여행이나 출장등으로 중복 처방이 되는 경우는 어떠한가? 를 물었더니 그저 몇건정도는 봐 준다는 말이다.

 

내가 물건 흥정을 하면서 않된다고 하면, 담배값이요? 소금값이요? 라 묻는다.

그래도 소금값은 담배값보다는 여유가 있기에 하는 말인데, 이젠 행정처사도 담배값 인심이다.

아니지! 인심이란 말은 빼야하겠다.

 

약국에 왔더니 한달에 진료가 4번이상이면 병원에, 1.000원, 약국에 500을 더 내어야 한다 했다.

 

예전에는 일년에 총진료일수가 180일이어야만 의료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었던 적이 있었는데, 재정은 생각지도 않고,

선거가 있으면 공약으로 바꾸어지고, 그렇게 바꾸어 진것이 지금인데, 그동안 방만한 운영을 하긴 했다.

그러나 정해진 날에 와 약을 타가라는 말은 국민을 배려하는 처사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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