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샘물

인정을 나눌줄 알아서

이쁜준서 2026. 3. 23. 07:19

큰 형님댁에서 왔다 가면서
중학교 1학년정도로 보이는 질녀 한  아이를 방학이라.
산골에 두고 갔습니다.

그 질녀가 있는 동안 장대비가
쏟아져서 아기 걱정 없이 일을 하기도 했고.
카펫 큰 빨래도 집에서 한참 떨어진 계곡에 가서 빨아 오기도 했고.

강 건너 먼 마을에서 이 동네 협곡강물에 와이어줄을
건너 와서 만나자 하는
이 젊은 아기아빠에게는 어르신이 되는 연세의 할아
버지가 손자를 데리고.
와서 건네주는 배낭에는
가을에 산에서 채취한 아몬드,
봄나물, 또  주식이 되는
밀가루 전  비슷한 것을
그 댁 할머니께서 직접 구워서
많이 가져다주시는데.
이  젊은 부부는 드릴 것이 없으니 큰 팻트병에 가루세제를 두 병 담아서 드렸습니다.
이 젊은 부부들은 그 정을 평생 잊지 못할 것입니다.

이 젊은 부부가 아버지어머니라 부르고
같이 1년여 산 노인분들도
자기들 부모가 아니고,
큰 형님댁 식구들도
그분 어르신의 조카이고.
지금 염소 떼를 먹이고 있어도
처형네 것이라 나중 지분을 받겠지만 그래서 염소 떼를
더 잘 건사해야 합니다.

인편으로  먹고살 것을 배낭에 넣어 받는데. 아기 먹이라고
계란을 모았다 산골배낭에 자 넣지 싶게 보였습니다.
배낭을 꾸려 보내시는 분들은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십니다.

아기엄마가 도시로 임신 중인
몸이라 산부인과 간다고 와서는 2박 3일 있는 동안 큰 그릇류도 다시 씻어놓고,
차도 끓여드리고, 밥도 지어드리고 빨래도 해 드리고.
딸자식 친정 와서 친정어머니 연세 많아 덜 챙긴 것을
다 해드리듯 해 놓고 갔습니다.

그 동영상들을 보면 아주
가난하게는 살지만.
사람은 이렇게들 살아야
하는데라고 참 재미나게 봅니다.
요즘 우리사회에서는 볼수 없는 모습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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