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샘물

치매란?

이쁜준서 2026. 3. 1. 13:02

된장을   맛나게 만든다고.
메주 1장에 49.000원을 주고 샀다.
일단은 메주를 쪼개어서
육수물에 재탕액 젓갈을
섞어서 불린다고 담가 두었고,
4년 차 된장도,
3년 차 된장도 있고,
주방에 두고 먹는 된장이 떨어져서  뜨러 가면서
그 두 가지 된장을 가져와서
남편에게 맛보라 하려 했는데
깜박 잠들어 있었다.

그래서 두 가지를 맛봐 달라고.
이웃친구네 가면서 폰충전 시킨다고 꽂아 놓고 갔는데,
오전에 통화하면서 부산이나 울산 쪽으로   두 곳 중 어디를 갈까를 생각해 보고 이번에는 전화란 것을 한번  해보라고 했다.

2시간정도 친구네서 있다가 왔는데 부재중 전화가 찍혀 있어.
그렇게 빨리?
하고 전화를 했더니 전화를 하지 않았다고.
나는 텔레비전 보고 있는데.
절대로 전화하지 않았다고,
몇 달 전에도 그런 일이 있어도
무방하게 넘겼는데
이번에는 전화번호가 찍혀 있다 해도 굳이 아니라고 한다.
가벼운 치매가 온듯하다.
남편도 누구라는 것을 아는  사람이라  이상하다 했더니
만나지 말라고.
만나고 집에 가다가 집 잊어
버리면 어쩌나? 고.
그  친구가 말 중에 나는 어디 갈 때가 있으면 아들과 함께 다닌다 했다.
그 말이 걸렸다.

지인의  어머님은 한밤중도 모르고  아파죽겠다고 아침까지 전화 받지 않으면
10~15 통까지 전화를 하셔서
내가 난리를 쳤더니 내게는 전화하지 않는다 하더니,
그 후  치매약을 잡수시고는
많이 좋아지셨는데.
그래도 아들에게는 새벽부터 배 고파 죽겠다고  전화를
한 날  모처럼 며느리가 와서
전화 좀 하시지 말라고.
그러시면 요양원에 가셔야 한다 하니,
치매약을 드시니  이제는 망각증상이 더 해져서,
딸도, 너도 내가 안 했는 일을
덮어 씨 운다고  엉엉 우시더라고.

어느 90대 할아버지께서는
고층아파트에 사시는데,
계단으로 내려 가시다 다리를 다치셨다는데  조카가 갔을 때
왜 계단으로 내려 가셨나 하니 웃기만 하시더라고.

일상생활에 충실하고.
내가 내 자신을 단도리 하면서 살아야 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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