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분갈이를 하면서 기지치기로
수형을 잡으려 했던
조팝나무들을
내가 할 수 없는 일이 되어버려
남편에게 하루 2개씩 해 보자 했더니
남편 맘에는 머리를 깎는다 하다 장발이 되어버린 듯
보기 답답 했던 차에 아침 식사 후
한 시간 정도 된 후 였는데 바로 가 보자 하더니 전지 가위를 들고 일을 시작 한다.
전지가위도 새것으로 사다 둔 것을 찾아 주었다.
나는 떡잎 진 제피란서스 화분등을 손질을 하면서 있었지만
가위들고 일 하는 것을 간섭할 수가
없었다.
전지 가위질도
힘드는 데, 잘려나온 것을 큰 비닐 봉지에 2개에다 담는 일도
했고. 내려가서
배 먹고 와서 하자니
찬물 한잔을 달라 해서
가져다 주고 내려 왔다.
명자나무에 손 대는 불상사가 생길 보아서 두번이나 올라 가 보고 내딴에는 감시 아닌 감시를 했다.
두번째 올라 가서는
명자나무는 손 대지
말라고,
내년에 꽃을 볼 생각이
있느냐고?
명자나무는 삽목으로
시작 해서 7년은 되었을 건데.
나는 내년에도 꽃을 보아야 하니 손대지
말라 하고 내려 왔다.
평상 어조로.
해 놓은 현상으로는
대판 싸워야 하는데
싸운다고 원상복구가
되는 것도 아니고.
다알리아, 카라,
백합등은
아직 잎을 두어야
하는데다 잘라 버렸다.
없던 작은 정원도 만드는 미적 감각이 있는 사람이, 눈 감고 했나?
어찌되었던간에
수고는 했고.
오이물김치가 맛나서
올해 다시 담지도 않을 것이고 이웃친구와 마트로 걷기운동 가는 셈으로
가서 작은 닭한마리 사 왔다.
저녁 식사 후 닭을
삶아 놓았는데 초계국수 비슷 하게 할려고
이웃친구네에 오이물김치는 넉넉하게 주었고.
닭 삶은 것 반을 주면
될 것이고,
이웃친구가 우체국
택배 접수 하고 오는 길이라고 들렸을 때
옥상 상황을 보았다.
마트 가면서,
둘이서 명자나무 전지
할까?
아니면 다른 친구 오라 할까?
둘이서 하자 했다.
이웃 친구도 어깨 치료를 같이 다니고 있는데 나보다는
덜하기는 하다.
이웃친구네 옥상 에
꽃구경 갔다가,
답답한 화분이 있으면
내가 전지 하기도 해 왔다.
서로가 그렇게 서로의 옥상정원을
챙기면서 지내 왔다.
이웃 친구나 나에게는
그리 어렵지 않은 일인데,
두 사람 다 어깨 치료 중이니 아껴야 하니
문제인 것이다.
남편은 오후에 걷기 운동을 나갔다 와서도 기분이 좋아
보였다.
마누라쟁이 잔소리도
하지 않았고 나무와 나무가 자라서 연이어져 있던것을
시원하게
해결 되었으니.
내년에 꽃 볼 생각은 했느냐 하니,
꽃은 많이 피는 것이
아름다운 것이 아니고
조금 피어도 조화로우면 되는 것이라고
천지 해 놓은 것은
조화로운 것과는 십리 밖인데...,
하루 전 날 이웃친구와
셋이서 친한 친구 남편이 돌아 가셔서
문상을 갔다 왔다.
오늘은 하루 종일 비가
추적거리고 올 것 같다.
병원도 가고 오다가 미장원도 가고,
어제 일주일 먹을 과일도 사다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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