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2년전 선물로 준 것이
1년 지나고, 꽃 한 송이 달랑 보여주고는
제 몸 키우기에 열심인 듯 했다.
만 2년이 된 올 해는 몸 집이 많이 커고, 줄기 끝으로
꽃몽오리도 제법 왔다.
백산풍로초 흰색
꽃분홍과 흰색과 분홍색을 보았는데,
흰색과 꽃분홍색이 그 꽃모양새도 다르고,
줄기가 벋어 나는 모양새도 다르다.
어제는오후 늦게 꽃이 하 많이 피어서
위에서 접사를 했더니, 꽃색도 차이가 나고,
꽃모양도 조금씩 그 얼굴이 다르다.
지금은 화분을 한 곳으로 몰아 부쳐서
따로 예쁘게 사진도 못 찍는데,
그간에 간간이 몇송이씩 피더니,
한 가득 피었다.
아마도 5년은 되었지 싶다.
뿌리가 둘글게 엉켜 있는데,
아주 단단해서 뗄 수도 없고,
1차로 산 것은 뿌리를 나누었더니
완전히 가 버리고 두번때 산 것이다.
올 해도 분갈이를 해 주었고,
꽃은 계속해서 핀다.
꽃분홍색은 단정하게 피고,
흰색은 자유분방하다.
옥상 노지 월동도 잘 한다.
씨앗은 결실 되고, 뿌려도 보았는데, 발아는 한 포기도 않되고,
자연 발아도 한 포기도 않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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