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6월의 꽃

채송화와 다알리아 이야기

이쁜준서 2021. 5. 13. 04:54

2018년 채송화가 흐드러지게 폈다.

화분의 깊이가 있어  아마도 거름을 해서 모종을 했을것이니,

이렇게 꽃색도 화려하게 매일 새 꽃이 피었다.

 

겹채송화는 해마다 퇴화를 한다.

작년에 이 화분 저 화분에서 올라 온 채송화 모종을 했더니

없는 색도, 또 거의가 홑꽃화 되어서,

넓은 터에 심는 채송화는 예전처럼 홑꽃도 색이 어울리면 이쁘다.

화분에 심는 것은,

내 취향이겠지만, 채송화만큼은 겹꽃이 더 아름다웠다.

올 해는 두 묶음만 사면 색이 골로루 다 있을 것이다.

 

 

 

2018년 다알리아 2포트 산 첫해

 

 

이 두가지 다알리아를 언제 들였나 했더니,

2018년에 들여서 살 때도 꽃과 꽃몽오리가 많았고,

집에 와서 화분에 옮겨 심었더니 이렇게 대품으로 자랐다.

화훼단지  꽃집에서 내가 산 것은 한 폿트에 15,000원,

한 폿트에 10,000 하는 것도 있었는데,

절화도 사는데 5,000원 더 주고도 풍성하게 꽃을 보는 편을 택했다.

 

키우다 진 붉은 색이 병이 왔고

겨우겨우 살려서 작년에는 밥이 얼마 되지 않았다.

 

2021년의 꽃보라색의 다알리아가 대품으로 자랐다.

들인지 4년차이다.

올 해는 더 대품으로 자라고 있다.

 

보관 했던 구근을 봄에 심으려고 꺼내 보니,

구근이 두서개씩 달린 것이 3개가 되는데,

진붉은 다알리아이지 싶어도  진붉은 색이다 하고 꼭 짚어 내지 못해

세 화분에 따로 심었다.

 

구근으로 봄에 심은 다알리아 화분이 6개이다.

이웃 친구가 겨울 실내로 뿌리를 캐서 모아서 들였는데,

그 중 한가지가 딱 한 뿌리 살았고,

다 없어졌다 했다.

 

올 가을 다알리아를 캐면 나누어 주겠다 했더니,

겨울 월동 자신 없다해서 그러면 내년 봄에 나누어 주겠다 했다.

 

아쉬워 하더니 올 해 두 가지 다알리아를 들였다.

꽃이 피어서 두 화분이 같은 색이면 화분 통채로 주겠다 했다.

 

 

2020년,

진빨강 다알리아는 구근은 적었어도

멋지게 꽃을 피웠다.

꽃,

쑥쑥 벋은 꽃대,

초록의 건강한 잎,

 

 

2021년 5월 13일

진빨강 다알리아의 모습

건강하다.

 

 

2020년 다알리아를 캐서,

스티로폼 박스에 담아 상토에 묻어 놓았다.

상토 1포가 거의 다 들어 갔다.

햇빛이 들어가지 않는 난방하지 않는 실내에 두었다.

 

2021년 들인 다알리아들

 

2021년 들인 다알리아

살 때는 주홍빛에 꽃잎 끝에 흰색이 흰색물감을 살짝 찍어 바른듯,

집에 와서 분에 심어 주고 살음을 하고는

주홍빛은 없어지고 색이 변했고, 흰색 덧칠 살짝 했는 듯했던 것도,

흰색이 더 많아졌다.

그 묘한 주홍빛에 가까운 색상에 반했는데,

 

이 색상에 반해서,

 

밥 하겠다고 가면서 나도 꽃 식물을 가지고 갔고,

쥔장은 다알리아를 사 두었다 선물로 주었다.

 

예전 내 어린 시절에는 다알리아는 시골 마당  한켠의 화단에는

감히 심지 못할 것이였고(그 시절 돈을 주고 꽃 피는 식물은 사지 않았고)

학교 화단에 키가 아주 큰 다알리아들이 피었다.

참 고급지게 보였는데,

 

그 큰 키가 도시 작은 화단이나 화분에 키우기에는 버거워 지고,

개량되고, 또 수입 된 키가 작은 다알리아들을 팔기 시작했다.

아주 꽃도, 키도 작은 다알리아 소형도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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