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을 파는 입장에서는 같은 독일붓꽃이라도
이 꽃을 고급진 것이다라 했다.
이름은 잊었고, 그냥 노랑 알록이라 부른다.
은행잎 조팝은 이제 꽃이 진다고
이 노랑 알록이 독일붓꽃도 먼저 핀 꽃은 지고
위로 올라가면서 아직도 피어 있는데,
멀리서 보면 아름답다 까지는 아니라도 곱다.
폭한의 겨울 월동을 하고,
의연하게 꽃대 9개를 올리고,
시차를 두고 피는 것은 떠러져서 보면 곱다.
꽃이 지고 나면,
내년을 위해서 나는 분갈이를 할 것이고,
이웃 친구가 이 꽃이 없으니
뚝 떼어서 줄 것이다.
초화화
숙근으로 월동을 하고,
그 이듬해에 묵은 뿌리에서 새싹이 나고,
씨앗으로 새싹이 나기도 한다.
하루 종일 피어 있는 것은 아니고,
꽃은 작고 색은 진한 꽃분홍이고 내가 좋아 하는 꽃이다.
봄에 거름을 넣고 분갈이를 하지 않으면 중간에는 거름 넣기도 어렵고,
챙겨 주어야 이렇게 꽃이 많이 필 수 있다.
화분 2개를 붙여 놓아서 한 화분에 핀듯한 작년 사진이다.
지난 겨울 폭한에 초화화 뿌리도 많이 동해를 입어
아주 작은 마디가 살아서 한 화분에 3~5포기 정도
자라고 있었다.
한 화분은 씨앗 발아가 되는 것은 아주 어리다.
일전 멀리서 온 친구에게 그 중 잘자란 것을 뽑아주었고,
그 때는 어렸던 것이 자랐기에,
프라스틱 재질이라 그렇지 수국이 심겨졌던
폿트 3개 얻어 왔다.
같은 화분 3개에 한 포기씩 심어서 자라서 꽃이 피면
가냘프면서도 그래서 더 이쁘게 보일 듯 해서
이침 식사를 하고 올라가서 화분 3개에 심어,
햇빛이 너무 뜨거워서,
마침 바람도 약간씩 불고 있고,
양산 씌우기 효과를 내라고 하는 중이다.
첫번째 조선상추 모종이라 주는 것이 잎이 넓데디 하고,
꽃상추는 분명 아니면서 잎도 제법 꼬불거리고,
그래서 4포기 그냥 두고 뽑아서 먹고,
다시 다른 곳에서 샀는데, 그 역시도 조선상추는 아니였다.
작년에 뿌리고 남았던 상추씨앗이 있길래,
적치마조선상추라 쓰여 있어서,
아마 씨앗 한 줄, 상추 한 줄 그렇게 뿌렸는데,
아마 씨앗은 하나도 발아가 않되었고,
거름은 넣지 않고 씨앗을 뿌렸으니,
상추는 자라지도 않고 바글바글,
참 드디게 그냥 본잎을 내고도 얼음 땡하고 있더니
어느 날 제법 자랐다.
일주일 전 저렇게 작은 상추는 모종을 하기도 어렵고,
살음 하기도 어렵고,
해서 뭉턱뭉턱 뽑아서
거름을 넣은 빈 화분에 나도 심고, 이웃 친구도 가져 가고,
사진은 그렇게 뽑아 주고 거름을 조금 주었더니
솎을 것도 없이 그대로 자라면 바로 뽑아 먹으면 되겠고,
뽑아 옳긴 것이나
이 사진의 본래 발아 된 스티로폼 박스에 있는 것이나
솔쩍하게 잘 자라고 있다.
여유 공간을 주고 거름은 준 덕분인 것이다.
여유 공간을 주고 관리 하는 것은 사람이고,
거름을 주는 것도 사람이다.
사람을 키워 내는 것은 사람이라 이런 식물보다도
그 일을 더 복잡하고 지혜와 기술도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런 일을 하신 분들이
남은 인생에서 보람을 느끼시면 참 좋겠다.
메리골드 모종을 첫해 10포기인가 살 때에
7,000원을 주고 샀다.
그 이듬해가 작년이고, 작년에는 씨앗을 받아서 뿌렸는데,
발아가 잘 않되어 겨우 7포기 찾아서 키웠고,
작년에는 씨앗을 받지 않고, 만추에 심어졌던 박스에 대궁이를 잘라서
그냥 위에 덮어 놓았더니,
이렇게 소복소복 그렇다고 거름이 있는 것도 아니고,
키를 키워서 꽃을 피울 형편이 못되는지,
저렇게 포기마다 꽃대를 물었다.
그 중 나은 것 일주일 전에 화분 2개에 모종을 해 두었으니,
4포기 정도 남기고 다 뽑아야 하는데,
스스로 발아해서 스스로 자라고 꽃이 피는 것이 대견해서
뽑아 버리지 못하고
다른 식물 심기전 까지 둘려고 한다.
거름을 만들다
식전 2시간을 옥상에 올라 가
마침 파리가 보이지 않아서 일전 깻묵을 발효 할려고 손질해서
통에 비닐을 2겹 깔고 넣어 두었다.
이웃 친구가 어디서 얻었다면서,
원두커피 찌거기를 주는 것이 제법 되어서,
적게 들어 있는 것은 들어 부어서 섞어서 한 통을 담아 넣었고,
나머지는 깻묵만 넣었던 것에 윗 쪽으로 커피 지꺼기를 섞어서
손질 했다.
파리가 있을 때는 못 만지는데 마침 파리가 없어서 그 일을 했다.
그러면서도 내가 만드는 거름으로 다 줄 수 없어,
친구네에 부탁을 해서 거름을 사다 쓰고,
분갈이 거름도 사다 쓴다.
사람의 청춘은 제대로 된 일을 배우는 시기이고, 그 다음 청년기는 일을 시작하고,
장년기에는 하던 일에 전문적인 중견이 되어서 혹 사람에 따라서는
자기 개인사도 희생하면서 직장에서 일을 한다.
그리고 정년이 되면,
그렇게 성심성의껏 일한 사람이나, 그렇지 않은 사람도 다 같이 정년을 맞는다.
그런데 직장에서 정년 퇴직을 하고나면 그동안 했던 일의 현장에서 물러나게 되고,
대다수가 경험과 숙련된 것을 현장에서 쓰일 곳이 없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그렇다고 허사는 아닐 것이라고, 어딘가에는 내가 한 일이 진보적으로 발전하면서 나는 없지만,
누군가가 하고 있을 것이고,
또 그 일이 교육현장 이었다면, 학생들 가슴에 빛으로 남아 있을 것이다.
그러면 되었지 누구에게 어떻게 나로 인해 빛으로 남아 있는지는 모르는 것이고,
내가 정성으로 거름을 만드는 것 말고 파는 것도 사다 쓰지만,
집에서 만든 거름이 있어서 우리 집 꽃을 사진으로들 보시지만, 꽃의 생생함이 다르다고들 하신다.
공장에서 만든 비료는 얼마의 넓이에 식재된 식물에게 얼마를 준다는 데이터가 있다.
그래도 생명의 일에는 딱 그대로 되는 것은 아니다.
물, 빛, 바람, 사람의 성의가 다르니 차이는 있어도 그래도 데이터란 것은 존재 하는 것이다.
그러나 내가 겨울에 음식물 염기 없는 것을 슬쩍 말려서 흙에 묻어 두었다
4월에 엎어서 햇빛 소독을 하고, 약간의 파는 거름을 넣어서 풋고추를 심을 화분에 담아서 또 한달을 둔다.
우리 집 풋고추는 먹으면 달다.
내가 직접 만든 퇴비는 그 역활이 어느만큼인지를 모른다.
풋고추를 맛나게 하고, 상추잎을 맛나게 하고, 꽃이 반지르르 하게 생기가 보이도록 피어 나는 것이다.
그렇게 옥상정원은 빛나다가 겨울에는 그냥 흙으로 마른 나무처럼 그렇게 월동을 하는데,
봄이면 새싹이 나고 다시 자라고 꽃이 핀다.
그 과정을 관리 하면서 나는 즐기고 또 행복하다.
그것은 순간에 흘러 가는 것이고 남는 것은 없다.
내가 다시 봄에 꽃을 가꾼다는 것이 있어 희망으로 있는 것이지 내가 다음 해 봄에 할 수 없다면
지나 간 것으로 끝이 난다.
우리들 인생 자체가 그렇다,
그 흔한 말 생로병사이다.
나는 죽음에 대해서 아무것도 걸지 않는다.
그냥 내가 내 손으로 할 수 없으면 그 때부터는 인간의 존엄성도 없다고 생각한다.
부디 그런 기간이 길지 않고, 세상 소풍길 마치기를 바랄 뿐이다.
오늘은 4시간 정도 쉬지 않고 일을 했기에,
어제는 많이 걸어 다녔고,
허리도 아프고 나중에는 발목도 아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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