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꽃사진을 찍은 시간이 이즈음은 정해진 것이 없다.
이른 아침 햇살이 퍼지기 전이나, 일몰 직후일 때도 있다.
직접 가꾸지 않고는,
이 사진의 모습은 볼 수가 없는 귀한 것이다.
봄에 새싹을 올리고,
자라고 하면서,
꽃샘추위도 올 해는 유난스러웠는데,
의연하게 꽃대 올리고,
순차적으로 꽃을 피워내면서,
간밤에 비가 살짝 왔고,
이른 아침 햇살이 퍼지지 않은 시간에 모습이다.
어제 핀꽃,
오늘 막 피어나는 꽃,
지금 꽃잎 한장을 펴고 있는 꽃
그 옆에서 나는 내일 필건데 하는 꽃
얼마나 아름다운 모습인지!
화분이 대형이다.
화분이 원형이고,넓이에 비해서 깊이는 적당하니,
이렇게 한 가득 흰색붓꽃을 피우고 싶어서
작년에 멀리까지 가서 사왔다.
흰색붓꽃은 좀 까탈스러워서,
내가 정성으로 한 가득 분갈이를 해 준 다음해에
이렇게 피지 않고,
5~6 송이 피우고 만 적도 있다.
올 해는 기다린만큼 잔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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