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 뿌리채로 멀리서 왔다.
풀어 보니 대궁이에서 떨어진 것이 8개,
이른 봄이라 살지 싶어서 삽목판에 꽂아서 다 뿌리가 실하게 내렸다.
이웃 친구에게 주었고,
다시 멀리서 온 몸체에서 삽수를 8개 얻었다.
8포기로 뿌리가 실하게 내린 것을 미리 준비 해 두었던 곳에
8포기 심었다.
한번은 더 삽목을 해도 되지 싶어도,
그 삽목판에 오늘 다른 삽수를 꽂았다.
지난 해 멀리서 아마 씨앗을 주셨다.
검색을 해 보니 연 하늘색의 꽃이였고,
정원이 넓은 곳에 군락으로 핀 사진도 보았다.
이 사진에의 박스에 뿌린 것이라 거름이 적어서,
숟가락으로 살살 헤집어서 북을 돋우고,
빈 자리에 깻묵을 놓았다.
위 사진은 이른 봄에 수염뿌리 몇가닥 붙은
가지가 왔는데,
3개는 황명자, 1개는 산수국이라는데,
미리 준비 해 두었던 박스에 그대로 심었다.
이른 봄이라 그대로 뿌리가 내렸지 싶다.
일주일 전,
흰색 장미 굵은 가지 3개를 꽂았더니
1개는 의문표이고, 2개는 뿌리가 서서이 내릴 듯 하다.
따로 삽목판에 꽂지 않아도
엔간하면 뿌리가 내리는 것이 이름 봄의 아량인 것이다.
아래 사진은 산수국을 덩이로 보내 주신 것이다.
참 오래 오래 얼음 땡으로 있더니
가지는 점점 말라가고 그 가지 밑에서 새싹이 돋아서 자랐다.
묵은 가지는 새싹이 어느만큼 자라고 나서
잘라 주었다.
꽃이 오후에 핀다.
남편은 아침에 올라가니 못 보기에
오늘 현관 앞으로 화분을 내려 놓았다.
학의 긴다리 같은 꽃대를 올려서
상층부에 꽃몽오리 달리고 꽃이 핀다.
친구가 준 작은 초화화를 키운것
3년차이지 싶다.
이 여린 초화화가 상부는 시들어 없어지고,
옥상 노지 월동을 하고 봄이면 새싹을 올린다.
씨앗 받기가 애매 모호한 식물이다.
씨앗이 떨어지겠다 싶은 때부터
화분 주변을 빗자루질 해서 여기 저기 던져 넣었다.
2019년 꽃이 핀 모습
이 화분 저 화분에서 자연 발아해서
자란 것을 오늘은 뽑아서 모종을 했다.
올 해도 꽃이 피겠지만,
내년이면 멋지게 어울린 모습으로 꽃이 피지 싶다.
타원형 화분에 꽃이 피면,
약간 멋스럽다.
오늘 아침 들깨 씨앗을 뿌렸다. (2020년 5월 29일)
어질러 지면 치우면 되고, 헐그러지면 풀면 된다.
본질은 달라지지 않는다.
2일전에는 옥상 식물을 뽑고 포장하고 하는 등으로 멀리 갈려니 싱싱하라고 포장을 미리 해 둘수
없어서 오후 2시에 뽑아서 포장을 했다.
어질러 진대로 하룻밤을 보내고, 어제는 05시에 올라가서 2시간 반정도, 오후에 2시간 반 정도
화분은 작고 뿌리 발달은 되어 있고, 화분 중앙은 뿌리가 꽉찬 곳은 굵은 드라이버로 힘껏 찔러도 들어가지 않는다.
곧 화분 속 중앙은 물이 내려 가지 못하고, 가 쪽으로만 들어 가고 한 여름에는 물을 못 먹어서 잎이 떨어질 것이다.
그래도 그냥 두면 나무가 고사 할 것이다.
3개 화분은 분갈이를 해 주었고, 나머지는 숟가락으로 화분의 흙을 일구고, 굵은 드라이버로 바로 들어가지 않으면
옆으로 들어가는 한 깊게 찔러 주었다.
올 해는 명자는 가을에 분갈이를 할 생각이다.
명자 손질은 어제 끝이 났지만, 하루 뒤에도 흙을 만질 일이 있어서 갑바를 접어 두었다.
오늘 05시에 올라가서 3시간여 일을 했는 것의 결과물이 위의 사진들이다.
백화등의 잎은 월동을 한다.
이제 새 잎이 나서 꽃까지 지고 있으니 묵은 마른 잎이 바람에 떨어지는데, 그대로 두면 오래 걸릴 것이라.
오늘 아침을 털어 내었다.
마른 낙엽이 제법 되어서 버리기는 아까워 깻묵 발효된 것과 흙과 그 마른 잎을 섞었다.
지금은 EM을 살 필요가 없었고, 그렇다고 일부러 막걸리 한병을 사기도 뭣해서,
깻묵을 발효 시킬 때 EM 발효액을 만들어서 한 것이라 일종의 부엽토 비슷한 거름이 될 것이다.
일은 그렇다.
어제의 일은 화분 하나 하나를 들어 내어서 가지를 잘라 내기도 하고, 흙을 일구니 흙도 떨어지고,
어질어지게 하면서 정리가 하나 하나 되는 일이였다면,
오늘은 치우면 한가지 일이 끝나고, 또 치우면 다른 한가지가 끝나고 하는 그런 일이였다.
그런 혼잡스러움 속에서도 다른 화분들은 아침에 물을 주어서 싱싱하고 꽃들이 피어나고,
어제 하나 하나 손질해 준 명자들도 더 싱싱하고, 아래에 올라 온 가지를 잘라 주어서
공기 소통과 햇빛이 잘 들어 갈 것이다.
다알리아를 이렇게 대형 화분에 키우지는 않는다.
올 해 월동한 뿌리가 많기에,
그래 깊이가 있는 화분에 거름을 밑에 넣고,
한번 대형으로 키워 보자 하고 구근을 심었더니,
꽃대 올라오면서 자라니
잎색이 연해 졌는데, 정말로 진한 잎사귀가 자라고 있었다.
화분이 깊지 않으면 구근 위에 거름 섞은 흙은
묻어야 하니 거름을 진하게 할 수 없다.
이 화분은 거름은 넉넉하게 넣은 흙을 밑에 넣고,
그 위에 맨 흙 층을 두고 구근을 놓고,
약하게 거름 넣은 흙으로 심어 준 것이다.
이렇게 색이 고운 다알리아가 한 가득 필 것이다.
초등학교 고학년 시절 시골에서 아가씨 고모들이 혼수품 수예를 한다고 비단실을 사용 했다.
어찌나 고운지 만져 보고 싶은데 어디서 파는지도 모르고, 살 돈도 없었다.
고모들이 실을 빼 쓰다보면 조금 남을 것들이 이색 저색 헝크러진 작은 뭉치가 되고,
빼 쓸 수 없다고 그냥 수예 당시기에 돌아 다닌다.
조심스럽게 얻어서 그 수예실을 한가닥 한가닥을 찾아서 색색으로 바로 해서 쓸 수 있게 해 주었다.
그렇게라도 비단실을 만질 수 있어서 좋았다.
헝크러진 맘들도 그렇게 할 수 없는 것은 아니지만,
굳이 맘 상해 가면서 그렇게까지 하기 싫어서 외면하고 사는 것이 더 편할 때도 있다.
이제 송화가루는 끝났지 싶고, 흙 일도 몇 일 했고,
오늘은 장독은 행주 들고 문대어 가면서 씻었고, 사람 다니는 통로의 먼지만 씻어 냈다.
어제 오늘 일을 짜구 나도록 해서 쉬어야 하는데 점심 먹고는 마늘 장아지용 50개의 마늘이 기다리고 있다.
옥상 흙일 한다고 2일간을 미루어 놓았던 일이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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