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월 18일
공조팝꽃이 피기 시작하고,
분홍색 매발톱꽃
꽃색이 연해서 사진이 또렷하게 찍어지지 않았다.
세찬 비는 아니었어도 어제 종일 비를 맞았는데도,
오히려 오늘 아침은 사진에 예쁜 모습을 담을 수 있었다.
라이락도 개화준비
화분받침대 밑도 자주 빗자루질을 한다.
그야말로 하룻밤 사이에 바람이 불면 낙화한 꽃잎,
어디서 숨어 있던 낙엽진 것들이
또 떨어지고,
매일 매일 빗자루질로 쓸어 내지는 못해도
지저분하게 두지 못한다.
갑바를 펴고 흙일을 해도 결국은 바닥에 흙이 묻게 되고,
첫날은 조심을 많이 해도,
둘째 날도 조심은 해도 해 보았자이고,
이 사진처럼 초록이 유지되도록
극세사 걸레로 한손은 호스를 들고 문대면서 씻어 내었다.
올 해는 옥상바닥이라도 흙이 묻어서 빗자루질만 하면,
일거리 많이 줄인다 하고 씻어 내지 않겠다고 작정을 했다.
그런데 비가 와서 축축하게 젖으니,
미세먼지 같은 흙도 불었겠지하고는
우산을 어깨에 올려 놓고, 한손은 호스를, 한손은 극세사 걸레를 들고,
이렇게 씻어 냈다.
한번으로는 깨끗하게 않되는 것이라.
비 그친 뒤 오늘 아침 일찍 한 번 더 했다.
로즈마리 3년차
2,000원 하는 폿트식물로 들였는데,
옥상노지 월동하고 3월 초에 보니 화분에 작았다.
3월초는 꽃샘 추위로 살얼음이 얼기도 하는 때라,
화분 채로 그대로 빼어서 뿌리 손 대지 않고,
이 화분에 넣고, 흙을 가쪽으로 채워 주었을 뿐인데,
거름 흙 넣고, 뿌리 뻗어 나갈 공간이 주어 졌다고,
1주일 전부터 탄력받아 보였는데,
하루 종일 비가 왔다고,
녹색이 짙어지고 싱싱해 졌다.
로즈마리 꽃색이 하늘색 비슷한 것도 있는데,
이 로즈마리 꽃은 청보라색이라 더 기분이 좋다.
마당 넓은 집에 정원을 가꾼다면.
큰 화분에 로즈마리도 심어서 집 들어 오는 양가에 두고 볼 것인데,
향기식물이라 그 잎새가 바람에 흔들이면서
나는 향기가 좋은 것이다.
2020년 4월 18일 의 하이라이트
참 귀한 야생화 양귀비 꽃이다.
꽃몽오리가 흙 밑에서부터 새싹처럼 올라 온다.
아침 8시경까지 옥상에서 일을 했을 때도 피지 않더니,
아침09시 무렵에 올라 갓더니 느닷없이 꽃대 끝에
하늘을 보면서 꽃이 피었다.
꽃의 주름은 꽃몽오리 속에 접어 접어서 있어서 그렇다.
가을 파종이라 하는데
3년을 가을 파종을 했고,
두 화분에 해서 하나는 찬 실내에 들이고, 하나는 옥상 노지에 두고,
결과는 두 화분 다 살았다.
발아율도 낮고, 발아해서도 많이 말라 버린다.
2019년 씨앗이 제법 많았는데,
발아해서 자란 것은 5포기 정도여서,
4월 초에 이웃 친구 다 주고,
우리는 작년 옆에 있던 타래붓꽃 화분에
떨어진 것이 발아 한 것이 8월경이었다.
그대로 옥상 노지 월동을 하고,
봄이 되어 자라고,
꽃이 피었다.
올 해부터는 씨앗을 받아서 모을 것도 없이
이 화분 저 화분에 그냥 뿌려 놓아야 겠다.
그렇다고 다 발아해서 자라지는 않을 것이다.
'4월의 꽃'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간 밤의 비온 뒤 날개를 펴고 (0) | 2020.04.20 |
---|---|
옥상정원이 변했어요. (0) | 2020.04.19 |
캘리포니아 양귀비 (금영화) (0) | 2020.04.18 |
저먼아이리스 보라꽃 (0) | 2020.04.17 |
크고 화려한 것만이 사람 맘을 위로하는 것은 아니다 (0) | 2020.04.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