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샘물

점점 깊은 가을로

이쁜준서 2019. 9. 29. 16:55







명자나무는 열매를 맺는 것과 맺지 않은 것이 있고,

우리 집 나무들은 대부분 열매를 맺지 않는다.

몇나무가 열매가 맺히는데, 그 모양이 제 각각이다.



이제 가을은 깊어 질 것이고,

잎들은 곧 생기를 잃을텐데,

어떻게 하자는지 생명기가 흐른다.



큰 포기인데, 세가지인데,

얼마전보다 생명기가 줄어 들었다.



토종앵초가 여름에 잎사귀 다 삭아 지더니

가을로 접어 들면서 다시 잎이 나왔다.

매년 그랬다.

햇빛이 필요해서 일 것이라 생각이 되어

햇빛 찾아 놓아 주었다.



고춧대 잎사귀가 색이 누르스럼 해 졌다.

맵지 않은 고추를 심었는데, 언제나 햇빛이 강해지면 풋고추가 열려도, 크는 것이 드디고,

그러니 맵고, 풋고추로 먹어지지 않았다.

홍초로 변한 것을 두어번 따서 말려 두었다.

본시 맵지 않은 품종이라 풋고추로는 맵지만 된장찌개등 음식 조리시에 넣으면 맵지 않았다.


오늘은 다 땄다.

홍고추는 건조기에 말리면 되고,

풋고추는 반으로 갈라서 밀가루 뭍여서  쪄서 채반에 말리고 있다.

양이 제법 된다.

겨울에 가끔 기름에 부각 이루듯이 이루어 놓으면 맛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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