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7월의 꽃

나리꽃 피다

이쁜준서 2019. 7. 16. 08:02







나리꽃이 대궁이 굵고, 분갈이 하면 구근도 엄청 굵고

분갈이 하면 그 구근 다 심지도 못하겠거니도 하고,

꽃의 크기도 큰데, 수술의 붉은 가루는 아무리 묻히지 않으려해도

몸에 묻고,

우리 토종꽃 중에도 대표 되는 꽃이라,

퇴출시킬 수도 없고,

몇년을 분갈이 하지 않으면 꼿대궁이 키도 작고

꽃도 아담하게 피겠지하고 던져 두었다.


그렇게 3년간은 변함없이 잘 커더니,

작년부터는 대궁이가 가늘어 지는데 키는 그대로 컸다.


올 해 분갈이를 했더니,

구근이 반 정도 작아져 있었다.

구근이 분갈이 했다고 금방 자라는 것도 아니어서,

올 해도 작년처럼 꽃색도 옅고,

꽃대궁이, 꽃의 크기, 꽃의 색,

모두 빈약하다.





올 해 외대 청보라 수국 하나 들였다.

화분에 비해서 수국포기가 작아서,

물 주기에 신경을 썼다.


그랬더니 지금까지는 성공이다.

해가 덜 드는 곳이 계단이라 계단으로 옮겨 주었고,





친구네 수국이 붉은 색이라,

가지 하나 얻어다 삽목을 했다.

삽목판에서 뿌리가 났지 싶어서

꼬리풀 화분 사이에 두었더니 모살이를 끝낸 듯 보인다.


어쩌면 키로는 올 해 꽃이 핀 외대 수국보다 키가 더 클 듯하다.


이제 7월의 뜨거운 햇살을 피애 주어야 한다.

이 화분도 계단으로 내려야 겠다.





타래붓꽃

색도 연하고, 꽃의 생김새도 일반 붓꽃과 약간 다르다.

향기도 좋고,




작은 폿트에 몸담고 왔던 것을,

일부러 작은 화분에 심어 주었다.

날이 가고 또 가고 하다보니,

모살이를 끝내고 화분 깊이가  모자라지 싶어서,

분갈이를 해서 화분과 화분사이에 두었다.

3일전 햇빛에 내 놓았다.


심었을 때보다 더 자랐다.

모살이를 끝내고 한창 자라는 중이다.

새 뿌리라  새뿌리를 내면서 잘 자랄 것이다.


이제 물 주기만 조절하면 잘 자랄 것이다.

이렇게 부르고 대답하듯 식물들이

적응해서 자라나는 것을 보면,

행복 해 진다.


이 정도의 포기는 화분의 깊이가 깊으면 물 조절이 되지 않아서 좋지 않다.

해서 넓고 높이가 낮은 화분에 심었다.

이대로 월동을 할 것이고,

내년 봄에는 적당한 깊이의 화분에 심어서

그 화분에서 1년을 더 키워서,

2년차에 꽃을 볼 생각이다.





봄에 꽃기둥을 만들어 옥상 전체를 향기롭게 했던,

백화등 덩굴,

묵인 잎은 떨어지고 전체가 새 잎으로 윤기 자르르 하다.

햇빛 잘들고, 바람 잘 통하는

좋은 자리에 앉았기에

화분의 크기도 크고,

잘 자랄 것이다.


내년 다시 꽃기둥을 화려하게 만들 것이다.



동생이 삽목 해 달라 해서

몇개 꽂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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