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화코스모스
나비날개의 선이며, 황화코스모스 꽃잎 가 쪽 선이 붓으로 정교하게 그린 듯 하다.
이러하니 가을이 그린 그림이라 할 수 밖에
몇 송이의 황화코스모스가 다 제 각각이고,
꽃이 가 쪽 색이며 선이 곱다.
빈 들에는 올 한해 가을을 장식하고 갈 들꽃들이며,
들 풀들과 오랜 세월 습지에서 저절로 자란 나무들이 녹색이 더 많아도 가을빛이다.
심어서 가꾼 뻭뻭힌 코스모스 길보다 더 자연 발아한 몇포기가 어울린 코스모스가 핀 길
어쩌면 자연이기는 하지만,
이렇게 자연스럽게 가을 색을 입혀 가고 있을까?
원체는 야생화는 아니였지만,
이젠 야생화처럼 풀들과 어울린 황화코스모스도 먼 산과 습지의 풀들과 참 잘 어울린다.
맹꽁이 서식지가 꽤 넓다.
맹꽁이들이 어느 계절에 둑을 넘어 습지로도 가고 이 서식지로도 온다고
안내문 중에는 그런 글도 쓰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