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피어 나고 있는 큰꽃으아리
이 사진을 컴퓨터 배경 화면으로 했더니 꽃가루가 떨어진, 떨어지고 있는 걱까지 보입니다.
옥상에 일을 하러 갈 때는 스마트 폰을 두고 올라 간다.
전화벨이 울리면 흙손이건, 물 손이건 전화를 받게 되어서 액정화면이 이미 긁혀 있어도 더 이상 긁히지 않으려고 그런다.
전화한 기록이 남아 있어서 확인을 하는 편인데, 폰으로 전화 했는데도 전화를 않 받던데라 말을 자주 듣는다.
4월 1박2일 여행을 하자고 약속을 몇 달 전부터 잡아 놓았는데, 한 친구가 있는 지방으로 가서 셋이 얼굴 보고 내려 오면서,
영주쪽에서 1박을 더 하던지? 하는 약속이었다.
그런데 이번에 만나자 약속한 친구의 사정으로 여행은 접게 되었고, 경주 쯤에서 만나야 겠다 맘 속으로 생각하고 있었고,
어제 카톡을 남겼더니 전화가 왔다.
집 전화를 해도 받지 않고, 폰으로 전화 해도 받지 않더라 했다.
일주일 내내 나가는 곳이 있다면서 5월 첫째 일요일은 않되고, 둘째 일요일 하자고, 기차표 예매하고서 내가 연락하기로 했고,
경주역에서 만나서 경주에서 하루 놀자고 했다. 약속 잡는 것이 바로 전화 한 통화에 일사천리로 잡혔다.
몇년 전에는 경주역에 내려서 연꽃을 보면서 하루 보낸 날도 있었다.
또 몇년 전에는 경주 남산 칠불사를 올라 하루를 보낸 날도 있었다.
둘이서 부산으로도 여러번 갔었다 부산에서 학교를 다녔던 사람들이라 부산에 대한 정서감도 공유하고 있다.
묵은둥이들이라고 꽃대를 이렇게 많이 올려 주었습니다.
꽃몽오리의 색이 날로 날로 조금씩 피어 나고 있습니다.
생명이 있는 것은 자체 색을 내는 것이라 물들여 진다고는 하기 싫어서,
색도 피어 난다고 말 합니다.
이 꽃 앞에서 고맙다는 말을 수도 없이 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낯선 사람에게 정을 주는데 그 매개 된 것이 있으면 낯설다는 벽은 낮아 진다.
같은 지방에서 학교를 다녔고, 그 친구 사는 곳이 내가 중학교를 다녔던 도시이고, 손주에게들 고슴도치가 되는 것 하며 쉽게 친해 졌다.
꽃 가꾸는 것을 좋아 하는 것도 매개체가 된 것이였다.
풀꽃을 좋아 해서 만나면서 풀꽃을 많이 배우기도 했다. 울산으로 만나러 갈 때에는 몇가지 뿌리 나누기를 했거나,
삽목을 한 꽃 피는 식물을 가지고 가기도 했다.
또 부산의 한 분은 나이가 같고, 같은 도시에서 학교를 나왔고, 지금도 그 도시에 살고 있고, 시간을 내어서 부산으로 가서
갑장과 해변길을 걸어야지..... 멀리서도 온다면야 더 좋고, 아니면 나 혼자라서 부산으로 가서 하루 보내고 와야지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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