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로 명자 화분을 들인지 5일째 입니다.
거실에 신춘이 시작 되었습니다.
차사 때나 기제사 때 사람들이 많아서 큰 일반전기 밥솥에 밥을 하고, 또 큰 직화 압력밥솥에도 밥을 했었습니다.
큰 전기밥솥은 차사때나 기제사 때 밥을 하는 것 말고는 늘 밥을 퍼서 그릇 째 넣어 놓은 보온 기능만 사용 했습니다.
감주를 할 때 밥을 삭히기도 좋았는데, 재작년에- 30년을 사용 하고 나니 고장이 나 버렸습니다.
전기 압력밥솥이 처음 나올 때 샀었는데, 직화압력 밥솥의 밥보다 맛이 떨어져서 다락에 얹어 놓았던 것을 찾아 내었는데,
하도 오래 사용하지 않아서 전기가 들어 오지 않았습니다.
휴즈가 나갔나? AS를 받아 볼까? 생각해 보았는데, 너무 오래 된 전자제품이니 버렸습니다.
전기 밥솥이 하나도 없으니 밥을 해서 먹고 남은 다음끼니의 밥은 퍼 두었다 전자렌지에 데워서 먹는 것을 1년 이상을 했습니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직화 압력밥솥이 오래 되었습니다.
압력 밥솥에 양재기를 깔고 고구마를 양재기 옆으로 위로 얹어서 고구마를 삶으면, 불을 끄면 남은 물은 양재기 속으로 들어가고
고구마가 직접 물에 잠겨서 삶아 지는 것이기보다 찌는 것과 유사하게 익고 압력 밥솥에서 익혔기에 당도도 더 있고 맛이 있습니다.
사용하던 압력 솥은 감자를 삶고, 고구마를 삶고, 깨를 볶는 후투로 사용 하고, 어제는 직화압력밥솥을 하나 샀습니다.
평소에는 두 식구이긴 하나 식구들이 다 모이기도 하고, 고구마, 감자도 밥 위에 자주 얹고 하니, 두 식구용보다는 크기가 넉넉한
것으로 샀습니다.허투로 사용 할 것과 같은 크기로 샀습니다.
연지 곤지 찍고 봄처녀 오십니다.
스덴 재질의 포트도 있는데, 정수기도 있는데도 직화로 찻물을 끓입니다.
주전자가 좋기는 한데 좋은 스덴 재질의 주전자를 찾지 못해서 통 삼겹 편수로 된 좋은 재질의 스덴 냄비로 찻물을 끓입니다.
찻물 전용인데, 돼지감자를 차 거리를 넣고 차를 끓이다가 많이 태웠습니다.
다 컴퓨터 때문입니다.
닦아서 사용은 해도 뭔가 거림칙해서 직화압력 밥솥을 살 때, 쓰던 것과 같은 것을 하나 샀습니다.
스덴의 그 뽀얀 새것에 물을 끓일 때는 즐거움이 맘 속으로부터 우러 나옵니다.
여자라서 가지는 행복감입니다.
주방 살림살이들을 별로 살 일도 없고, 앞으로는 더 더욱 없을 것입니다.
큰 그릇들 중에서는 앞으로 정리를 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작년에 부부 머그잔을 3조 사서 아이들 각각 추석 선물로 주고, 우리가 한조를 사용합니다.
어쩌면 예쁜 머그잔을 사고,
오래 된 밥 솥을, 찻물 냄비를 바꾸는 것은 살림살이에 아직도 현역이어서인지도 모릅니다.
진공포장 된 것은 부피를 줄이고, 보관이 잘 되는 면이 있을 것입니다.
제 형태를 무시하고 진공으로 해 둔것의 그 모양새가 싫습니다.
오래 된 밥솥에서 나쁜 물질이 조금 나온다 한들 뭐 그것을 겁낼 나이도 실은 아닙니다.
그러나 필요 없다고 저 위 다락이나 장농이나에 던져 둘 것이라고 부피를 줄일려고, 진공포장 하 듯이 그렇게 살지 않아서
아직은 현역 일 것입니다.
거실에서 신춘이 시작 되었어도 설레임이 있습니다.
아직은 음식을 하기 싫은 것도 아니고, 하게 되면 정성을 들여서 하고 그래서 음식에 제맛이 납니다.
아마도 몇년 후가 되면 지금의 제 모습과는 많이 달라져 있을 겁니다.
준서아빠가(사위) 가끔 음식을 조리 한다고 해서, 몇년 더 있으면 내가 자네 집으로 가면 자네가 나한테 음식을
해 주는 게 아닐까? 했더니,( 작년 끝날의 전화에서)
시간이 있다면 뭣이라도 해 드리지요. 모시고 놀러도 가구요라 했습니다.
같이 놀러 가고, 같이 모여서 음식을 해 먹고 그런 것은 문제가 아닙니다.
언제까지일런지?는 모르지만, 아직까지는 사위들에게 장모와 대화가 부담스럽지 않으니 그것이면 족 합니다.
달갑지 않은 나이라는 뗄 수 없는 계급장이지만, 현역 근무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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