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8월의 꽃

준서할미 옥상정원에는 꽃만 가꾸는 것이 아닙니다.

이쁜준서 2015. 9. 1. 06:00

 

 

우선은 추석에 파란 나물거리를 할 조선배추인데,

먹고 남으면 생저러기를 할 겁니다.

 

먼저 심겨 진 식물을 비우게 되면,

흙을 엎어 부어서 햇빛에 말립니다.

 

그러고 흙을 채워 넣으면서 아랫 쪽에는 거름성분을 흙과 섞어서 넣고,

윗 쪽은 거름기 없는 흙으로 채워 두었다 쪽파도 심고, 조선배추 씨앗도 넣어서 발아 한 새싹입니다.

 

 

 

채소이지만 그 자람은 화초처럼 이쁩니다.

발아 한 새싹이 이쁘고,떡잎에서 본잎이 나와서 이렇게 자라감의 모양도,

그 자람의 정도에 따른 녹색의 변화도 이쁩니다.

얼마나 고운지요.

얼마나 고마운지요.

 

 

 

아래 위 두개의 통에 뿌린 것도 다 같은 날 씨앗을 넣었는데,

이 두 통의 것은 북쪽에 놓았더니 아직은 해가 잘 드는데도

씨앗 발아도 늦었고, 자람도 늦습니다.

 

 

 

 

 

천궁이란 약초입니다.

뿌리가 한약재에 들어 간다 하던데,

준서할미는 말려서 방향제로 쓰입니다.

 

 

 

밭에 심는다면  준서할미가 박스에 심은 것의 3배 간격을 두어야 하지만,

박스에 심은 것이라 간격을 촘촘하게 심었습니다.

자라면 솎아 먹으면 간격도 넓어지겠지요.

 

추석 무렵까지 자라면 추석에는 파전을 해도 될 것 같습니다.

 

 

 

 

 

 

 

 

 

 

 

 

 

 

 

 

약초로 쓰이는 자소엽이라는 식물입니다.

작년부터 키우는데,

약성이 강한 식물이고, 천연 방부베 기능도 있습니다.

 

매실과 만나면 아주 좋은 약성이 나옵니다.

 

 

이런 부추 박스도 몇개,

베어 먹고 나면 다시 자라고, 부추 김치를 담을 정도는 아니어도

전거리나 생저러기거리는 충분 합니다.

 

2년에 한 번 새 봄 첫 부추를 베어 먹고는 부어서 다시 심어 줍니다.

 

 

 

 

슈퍼도라지 올 봄 발아해서 심었습니다.

 

 

올 봄 멀리서 택배를 타고 왔을 때는 2014년에 휘묻이를 해 두셨던 아주 작은

포기를 보내 주셨는데, 얼마나 키가 큰지 전지를 해? 말아? 하는 중인

토종보리수 나무인데, 토종보리수 나무도 몇 종류 되나 봅니다.

 

이 꽃가지도 키웠고,

 

고추포기

 

 

6포기 심은 고추포기는 서양란 화분에서도 준서할미 얼굴까지 자라 올랐고,

맵지 않은 품종을 심으면 넉넉하게 먹을 수 있고,

 

 

 

그라비올라

지금이사 폴포기 같은데 약초나무입니다.

 

 

 

스테비아

설탕의 몇배 강한 단 맛을 내는 허브입니다.

 

 

 

작년에 심은 대추나무도 대추가 열리고,

 

 

 

 

작년 사다 심은 석류나무가 고맙게도 올 해 열매가 달렸습니다.

 

블루베리도 몇 나무 있습니다.

 

 

 

준서할미 옥상 정원에서는,

채소도, 꽃처럼 모두가 화초처럼 어울려서 자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