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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막걸리 식초 앉히다. 2015년 6월 4일

이쁜준서 2015. 6. 4. 17:53

 

 

막걸리병을 왜 거꾸로 메달아 놓았나 하면요 하하하

막걸리로 식초 발효를 앉히고 씻어 말려 놓았다.

발효 된 식초를 담을 것입니다.

 

막거리가 투명 병에 담아 진 것은

나중 식초를 담아 놓으면 색을 볼 수 있어 좋고,

병도 날렵해서 기분이 좋은데,

 

이 막걸리는 그 병보다 양이 조금 많아서 샀는데,

속이 보이지 않고, 생긴것도 투박해서

좀 답답 합니다.

 

프라스틱이라 삶지도 못하고, 락스로 소독을 하면 병입구가 좁아서 냄새를 다 빼지 못할 것 같고,

식초를 붓고 천일염을 넣어서 흔듭니다. 쉐키 쉐키..... 소리나게,  비스듬하게 세워서 왔다 갔다로....

 

 

4월 22일

막걸리 6병을 병 2개에 나누어 담고,

바로 앞전 발효를 했었던, 종초를 20%정도 넣고,

초밀이 뚜겁게 생겨 있어 초밀 위에 막걸리와 종초를 넣고 발효에 들어 갔었지요.

제대로 나왔다면 종초 8병정도는 나와야 하는데,

 

병이 커서 들고 흔들 수 없어 매번 긴 나무젓가락을 뜨거운 물에 튀겨서

저어 주었는데, 한달정도 지나고부터 어느 정도 발효가 되었다 싶어서

게으럼을 부렸더니, 뚜거웠던 초밀은 더 뚜거워 지면서

발효된 식초는 조금이 되었고,

아주 맑은 것은 반도 않되고 탁한 것이 반이상이었습니다.

 

종초용으로 2병 뜨내고는 두꺼운 초밀을 버리고

막걸리와 탁한 발효된 식초를 넣어서 6월 3일 더 큰 새 병에  식초를 앉혔습니다.

어제 했는데도 하마 발효가 시작되는 색이 납니다.

 

 

 

왼쪽은  막걸리 식초 발효 하던 병이고,

중앙은 작년 자두철에 자두와 천도복숭아로 발효해 두었던 식초를 담았 던 병이고,

오른쪽은 왼쪽병과 같이 바로 직전 막걸리 식초 발효 하던 병입니다.

 

 

 

왼쪽 3병은 자두와 천도복숭아로 작년 제철에 담은 것을,  

어제 병에 옮겨 담은 것이고,

왼쪽으로부터 4번째 병은  이웃친구가 담은 자두와 천도복숭아로 담은 것을 한병 준 것이고,

오른 쪽 것은 일단 1차 발효로  종초를 만들어 두었다가.

다시 막걸리를 붓고, 종초도 붓고, 사과, 단감, 귤을 넣어서 2차 발효를 한 것이라,

산도가 높고, 맛도 정말로 좋은 식초입니다.

자두 식초를 최종 4병 발효숙성이 되었는데,

이웃 친구와 서로 한병씩 주고 받고 했습니다.

자두와 천도복숭아로 담은 식초는 과일 식초라 맛이 정말로 좋습니다.

 

준서할미도 먹고, 딸들도 줄 것입니다.

몇달에 걸려서 얻은 것이라 준서할미에게는 귀한 식초입니다.

 

 

 

 

바로 직전 막걸리 식초 담을 때는 쌀로 된 물엿도 넣어 주었는데,

이번에는 다른 것은 넣지 않았습니다.

그냥 먹을 것이 아니고, 종초로 사용 할 것이기도 하고,

바로 앞전 것이 맘에 차지 않아서 재미가 떨어져서 그렇기도 합니다.

 

오늘은 높이가 높은 스텐 찜통에 이 유리병 3개를 삶았습니다.

찬물에부터 유리병을 넣고 제대로 소독이 되었다 싶을 때, 불을 끄면,

찜통의 물은 모두 병으로 올라 갑니다.

이 나이가 되어도 그 현상은 참 재미가 납니다.

 

소독 된 병은 꺼내  놓고,

어느 정도 물이 식으면 다른 병을 넣고 삶아 내고,

그렇게 차례 차례 병 3개를 삶아 내었습니다.

 

피식 웃습니다.

프라스틱 병은 식초와 천일염으로 소독을 하고,

유리병은 삶아 내어서 소독을 하고,

 

비교가 조금 미흡하지만,

예전 부잣집으로 시집을 간 딸이 외손주를 데리고 친정에 오면,

같이 살고 있는 친손도 비슷한 또래라도,

자는( 외손주) 즈그 집에서도 쌀밥을 먹는 아이다라면서 쌀이 제법 섞인 밥으로

밥을 퍼라고 며느리에게 시키고,

자기 자식도 똑 같은 어린아이인데, 자기 자식  밥은  늘 먹던대로 보리밥이고,

 

겨울에 친정 온 딸이 데리고 온 외손주,

외손주 업고,

친손 걸리면서,

업은 아이 발 시리다고 손 호호 불 그런 추운 날,

친손 걷게 하면서 빨리 가자 한다는 할머니 이야기가 생각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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