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5월의 꽃

붉은인동초 꽃 - 2015년

이쁜준서 2015. 5. 11. 04:58

 

 

 

붉은인동초 꽃

꽃 한 꼬타리에 많은 낱꽃이 모여 있다.

이 한꼬타리에 낱꽃들도 시차를 두고 핀다.

처음 피어 날 때는 한송이나 두송이가 피어 나면서 차례차례 피어서

한 꼬타리 꽃이 모두 필 즈음에는 시들어 진 낱꽃들도 있고,

꽃잎 안쪽이 흰색도, 노란색도 있는데,

 

흰색꽃으로 피었다가 노란색 속꽃으로 변색을 하게 된다.

우리 토종꽃 인동초를 다른 이름으로 금은화라 하는 것도,

처음에는  흰색으로 피었다 노란색으로 변하는 꽃색을 두고 하는 별칭이다.

 

 

 

 

 

 

 

한 꽃 꼬다리가 이렇게 많은 낱 꽃송이들로 이루어  져 있다.

 

 

 

꽃이 피기 시작할 즈음에는

자신이 가졌던 붉은기를 다 꽃으로 불러 모은다.

아! 정말로 곱고 또 고운 색이다.

물감으로 표현한 색은 아무리 고와도 이런 감동을 주지 못한다.

생명이 만들어 낸 색이라 감동을 주는 것이다.

 

정작 꽃을 피우기 직전이고, 가만히 들여다 보면  한 꽃 꼬다리에서 두송이가 피고 있다.

 

 

이 붉은 인동초도  짤막한 덤불 가지를 얻어다

삽목으로  성공한 생명체였다.

수년 전 일반적으로 붉은인동초 꽃을 모르던 시절에.

 

 

 

 

 

 

삽목한  한 포기를 가져 간 친구네는

한옥마당을 정원으로 꾸민 집인데,

담장으로 올려서 이렇게 멋지게 붉은인동초 꽃을 피운다.

아침 일찍 운동하러 나오신 분들이 향기따라 골목 안으로 들어 오기도 한다고.

 

동네분들이 이 붉은인동초 꽃을 친구에게 소개해서 다른 동네 낯선이들이 구경 오기도 한다고.

 

이 친구와 이웃 친구인 승훈이할머니와 준서할미는

서로 서로 꽃을 나누기도 하고, 화훼단지 꽃구경 나가는 꽃친구이기도 하다.

 

 

 

이 꽃이 한창 필 때,

이 붉은인동초 꽃 앞에서면,

그냥 무색해져서 할 말도 없어지고, 부럽게 되는 것처럼

색이며, 꽃모양이며 감동스러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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