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붉은병꽃
화분이 옆에 옆에 닿아 있으니
비킬려 하지 않고, 찍어 보았고.
아직도 빈도리 흰꽃은 아름답다.
너무 오래 되어서 아기나무를 만들어서 에미나무를 퇴출시킬려 하면,
이렇게 오래 된 나무에서 꽃잔치를 벌리니,
거둘 수 밖에 없어서, 아기나무는 또 시집을 보내고,
내년에 다시 준비하지.... 그렇게 몇년을 보내는 동안
이 어미나무는 가지가 경화되어 간다.
그러면서도 얼마나 많은 꽃을 피워 내는지, 홑 이불 한 자락 깐 듯하다.
서양붉은병꽃은 그 꽃몽오리 색이 감탄할 정도로 붉다.
꽃이 피면 꽃 속에 촛불 밝힌 듯 하고.
아랫 쪽 가지는 피었는데, 윗 쪽 가지는
이른 아침 안개가 그치듯이 꽃 물결을 열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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