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4월의 꽃

비 오는 날 옥상정원

이쁜준서 2015. 4. 20. 11:29

 

 

 

 

 

 

 

 

 

 

 

 

 

 

 

 

 

 

따로 따로 몇개 화분이 있는 곳도 있지만 모아 놓은 곳입니다.

우리 옥상 정원에는 다년생 풀 꽃도 있지만, 오래 된 나무 꽃들이 있습니다.

 

준서할미는 꽃이 야생화냐?

원예용꽃이냐?

다년생 꽃이냐?

일년생 초화이냐?

서양란이냐? 동양란이냐?

꽃 색이 어떤 것이냐?에는  특별한 분간을 하지 않습니다.

한 순간 그 꽃에 반해서 화훼단지로 구하러 가거나, 얻거나,  씨알을 심어 기르거나, 삽목을 하거나 해서  가꿉니다.

 이 사진에 없는 이렇게 단지로 모아 놓지 않고, 몇 몇개의 화분을 모아 놓은 것들도 제법 많고, 대부분 큰 화분에 심어져 있습니다.

 

꽃 피는 한가지 식물에 반하게 되면 화훼 단지로 구 하러 몇번이나 나갑니다.

그러다 보면 화훼 단지에서도 팔지 않은 것을 친구들에게서 얻게도 됩니다.

살아 가는데 무엇에고,  별 욕심을 부리지 않을 정도의 나이 입니다.

꽃을 정말로 사랑하게 되면, 또 마음에 욕심이 없어 집니다.

구하고 싶던 것을 옥상 정원의 식구로 들이면 그 식물이 잘 자라서 꽃대가 올라 오면 대박이다 싶고,

꽃이 피면 왕대박이다 싶고, 주신분께는 해마다 그 새싹이나 새순이 올라 오면 감사하고, 꽃이 피면 더 더욱 감사합니다.

 

꽃이나 다육이를 모으는 것도 욕심이 없습니다.

반 해서 구하다 보면 시일이 걸리고 해가 바꾸어지게 됩니다.

그러면 시들해진 맘이 구한다는 것을 놓게 됩니다.

 

다육이?

다육이가 유행하고 나서 준서외할아버지가 다육이에 흥미를 갖게 되어서 국민다육이 몇 개씩 사다 날랐습니다.

집에 없는 것으로 아마도 일년에 3~5개 정도 사지 싶습니다.

 

꽃이 피는 식물들 중에서 한 순간 반해지는 꽃을 볼 때 가꾸고 싶어 합니다.

어제부터 봄 비다운 비가 옵니다.

옥상의 식물 가족들이 좋아라 할 겁니다.

비 오기 하루 전날 낮에 분갈이를 많이 했는데,연 이틀 오는 비가 도움이 될 겁니다.

곡우에 비가 오면 풍년이 든다는데, 풍년이 들어야 그래도 세상 인심이 덜 각박 해 집니다.

예전 그 인심과 정으로 배 고픈 세월을 사셨던 우리의 선조님들께서도 쌀 독에서 인심 난다 하셨습니다.

 

레위시아, 제라늄 중에서 꽃이 피고 있는 몇 개 화분, 다육이 잎꽂이 나눔 받아 온것들은 비를 피해서 실내에도 들어 오고

처마 안으로 들여 놓았습니다.

식물들은 연이어 많이 오는 비는 꼭 피해 주어야 하는 종류들이 있습니다.

다육이는 들여 놓을 때도 없고, 그냥 비를 맞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현관 앞에서 햇빛 가림을 해 놓고, 많은 비가 오면 두꺼운 비닐로 비 가림도 했었는데,

가을이면 옥상으로 올리는 것도 일이라서 올 해는 바로 옥상으로 올려 비이건 햇빛이건 제 스스로 견디고 살아 남아야 합니다.

기온도 차고, 장마 비가 아니어서 이번 비에는 뿌리가 물러 지지는 않을 겁니다.

그냥 살아 남는 다육이들만 늦가을에 실내로 들일 겁니다.

지금도 실내에서 바로 옥상으로 올라 갔기에 잎 장이 무른 것도 있고, 냉해를 입은 것도 있고, 화상을 입은 것도 있습니다.

그냥 두고 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