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이끼
청도 사리암의 높은 곳에는 바위가 물을 머금어 있기에,
이끼가 이렇게 녹색이 아름답다.
2014년 11월 29일 해발 800여미터의 높은 곳에서 밤에는 살짝 얼것이고,
낮 시간은 해가 비치은 양지라 녹을 것이고,
감동스런 녹색이었다.
크고 삐가번쩍하고, 높은 곳에 있는 곳보다는
낮은 곳에 미미하게 생명을 이어 가는 것들이 생명력이 더 강하다.
그 높은 곳에서 한 겨울 죽은 듯 월동을 하고 새 봄이 되면 조금씩 생명의 불기를
풍구질 없이도 화려하게 피어 내는 그런 생명기이다.
시크라멘
실내에 꽃이 피니 역시나 화사하다.
영락
잎장 하나 하나에 소를 넣은 예쁜 만두를 빚어 놓은 듯 하다.
화분 밑에는 마사토를 깔고, 흙을 넣어서 물을 주고, 그 위에 마른 흙을 놓고
작은 폿트의 다육이를 거꾸로 뽑아서 심었다.
따뜻한 실내라 직접 닿지 않는 화분 밑 흙에 수분기를 준 것이다.
이 식물 한 상을 누구를 드릴까?
앞 줄 왼쪽은 프리린제, 정야, 장미허브,
중간 줄은 라이락, 제라늄,게발선인장,
뒷줄은 피핀바위솔, 한련초,시크라멘
다육이들은 다 각각의 개성있는 것으로 이 판에 담았고,
꽃이 피는 식물도 담고,
향이 장미를 닮아서 이름이 장미허브는 빡빡하게 다닥다닥 붙어서 자라는 특성이 있는 것을
딱 알맞은 키에 나무처럼의 분위기를 낸 멋을 낸 것이고,
라이락은 아직도 꼬까옷을 덜 벗었고,
다육이 모음에서 중앙의 판에 모아 보았다.
맘과 손길이 머문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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