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어느 바닷가로 갔습니다.
암석으로 된 해안가 윗 쪽으로는 작은 산이 이어져 있는 곳입니다.
이 산에는 작은 습지들이 있었고,
습지 식물인 물봉선이 습지를 따라 길게 군락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이 긴 가뭄에도 습지 해안 쪽으로 흘러 내리는 맑은 물줄기도 보였습니다.
물봉선들은 이제 포뜻포뜻 피기 시작했는데, 이 군락에 반정도만 피어도
작은 풀꽃을 사랑하는 맘으로 보는 시선은 대단한 아름다움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풀꽃은 아는 것만큼 보이고, 사랑하는 것 만큼 보입니다.
습지 식물인 붓꽃이 보입니다.
질척한 습지에는 많은 식물들이 있었습니다.
이 우거진 풀들 속에는 미생물 작은 곤충등등의 삶의 터전일 것입니다.
이 바다를 끼고 있는 작은 산, 작은 습지에서
닭의난, 불봉선, 붓꽃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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