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복더위 중에 야산을 찾았다.
정상은 그리 높지 않은 평이한 산이나,
산 들입에서 반대쪽 들입으로 나오는데는
걷은 속도에 따라 3시간 30분~4시간이 걸리는 산을
날씨도 덥고, 무릎도 시원치 않은 사람이 두명이나 되고,
친구 둘과 준서할미 세사람이 쉬엄쉬엄 4시간이 걸렸다.
산 들입에는 이렇게 원추리를 심어 놓았는데,
야산인데, 그냥 자연스러웠으면 싶었지 아름답게 보이질 않았다.
부용꽃
30분정도 올라가니 원예용 꽃들을 심어 화단을 가꾸어 놓았다.
화단을 가꾼 것은 마음에 들지 않았으나 부용꽃 자체는 고와서 담았다.
부용, 아기부용, 목화, 접시꽃에는 유난스럽게 벌레가 많이 꼬이는데,
수시로 약을 치고 관리를 하는지 잎이 깨끗했다.
산을 하나 넘어서 또 다른산 언덕배기에
열매가 붉으레 하마 색을 입었다.
개가죽나무 일 듯해서 검색을 해도 확연하게 찾지를 못했다.
일행이 있어 세세하게 담을 여유가 없어 나무를 향해 카메라를 들고 꾹 눌린 사진이다.
아직 칛 꽃이 피지 않았다.
간혹 금불초와 등골나물꽃이 보였는데, 등골나물꽃은 아직 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