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곤파스
일본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콤파스를 의미 함
중형태풍으로 중심기압 965hpa
쵀대풍속 137m/h ( 2010. 9. 1 오전 7시 기준 )
곤파스 태풍이여 부디 부디 곱게 지나소서.
태풍 곤파스가 인천쪽으로 상륙을 했는지
서울- 인천간 1호선 전철이 오전 6시 30분경에는 부개- 구로간 구간 상하행선이 끊어 졌다 하더니
7시 뉴스에는 1호선 전 구간이 끊어졌다고 전한다.
출근길이 북새통이 되겠다.
충남에도 비가 많이 오는 모양인데,
포도원을, 논농사를, 한창 고추를 따내고, 또 고추가 발갛게 익어 익는 고추포기들이
무사하기만 바랄뿐이다.
여기는 비는 약간 내리다 그치다를 하고
바람은 한겨울처럼 건물과 건물을 돌아 나가면서
쌩에앵~ 쌩에앵 불고 있어
옥상의 화분들도 화분대에서 내려 놓기도 하고,
장독들은 벽돌을 이고 앉아 있다.
비설거지이기고 하고
태풍을 대비한 단도리이기도 한데,
일반적인 설겆이는 다 끝난 뒷정리라면
비설거지는 비가 오기전 예방차원으로 단도리 하는 것을 의미한다.
예전 시골에서는 혹여 밤에 비가 오겠다 싶으면 비설거지를 미리 했지만,
예상 밖의 비가 내리는 소리에 깜짝 놀라 비설거지를 하러 잠을 자다 한 밤중이고, 새벽이고를 불문하고
마당으로 나가었다.
옥상 화분에 심은 것으로 몇포기 되지 않긴하지만,
비도 자주 오고 준서는 있고, 따 보아야 갈무리 하기가 겁나서
그냥 두었더니 조금씩 자연으로 새들새들 한채로이다.
옥상의 고추가 이러할진대
고추농사를 하는 밭에는 수확중의 홍고추가 얼마나 많이 열려 있겠는가?
부디 일년농사 수확철에 피해 없기를 두손 모두어 비는 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