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 박건 】
루루루루~ 루루루루
지금도 마로니에는 피고 있겠지
눈물속에 봄비가 흘러 내리듯
임자 잃은 술잔에 어리는 그 얼굴
아~ 청춘도 사랑도 다 마셔 버렸네
그 길에 마로니에 잎이 지던날
루루루루~ 루루루루
지금도 마로니에는 피고 있겠지
루루루루~ 루루루루
지금도 마로니에는 피고 있겠지
바람이 불고 낙엽이 지듯이
덧없이 사라진 다정한 그 목소리
아~ 청춘도 사랑도 다 마셔 버렸네
그 길에 마로니에 잎이 지던날
루루루루~ 루루루루
지금도 마로니에는 피고 있겠지
꽃몽오리
미색의 나비가, 빨간 점을 찍은 나비로 되고, 그러다 낙화되고, 씨방이 굵어져 열매가 되었다.
꽃이 낙화되고, 열매가 달린 모습
미색나비가 참 곱기도 하고, 핑크나비가 곧 진한 꽃분홍 나비로...
꽃색치고는 참 회황찬란하다.
크리스마스의 꼬마 전등들이 모여서 이루는 화려한 불빛 같기도 하다.
색도 화려도 하지...
마로니에 꽃이 나비 같다.
땅에 떨어진 것을 손바닥에 올렸는데,
이 나무는 높고, 이런 꽃이 피는 줄도 몰랐고, 또 언제 마로니에 꽃이 피는지도 모른다.
마로니에 꽃핀 모습을 볼 수 있었던 것은 행운이었다
마로니에 나무의 작년 7월의 열매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