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0분
오늘 아침은 이 시각 고추포기 잎들을 춤추게 하는 바람이 있다.
이틀간 아침 안개 자욱하던 먼 산도 잘 보이니,
낮시간 불볕 더위였는데,
오늘은 쾌청일 듯 그러니 불볕 더위는 뻔한 일이다.
시원할 때 좀 쉬려고 물부터 주지 않고 의자에 앉아 쉬고 있다.
거실은 에어컨을 새벽 2시경에 끄고 올라오면서는 선풍기도 끄고
문을 맞바람으로 환기가 되게 해 두고 올라왔다.
한바탕 물을 주고 의자에 앉는다.
햇님는 동쪽에서 올라서지 못해서 서쪽 건물이 햇빛을 받고.
옥상정원에는 하루 시작을 햇빛이
촉수 낮은 전등빛처럼 북쪽으로
드러누워 점차 남쪽으로 퍼진다.
내 의자가 있는 의자 앞은 남쪽인데 아직 햇빛이 없다
풋고추를 두 친구네 주고,
쌈장에 많이 다져 넣고,
2일에 한 번씩 우리 먹을 것을 따는데 풋고추가 단맛이 있다.
위로 올라갈수록 가지가 벌어져서
소복하게 주렁주렁 열리지는 않는데 그래도 열리는 것이 재롱스럽다.
화분들이 물을 먹고 난 후
바람이 부는데 아주 시원하다.
어떻게 방향이 살짝 불면 뒷머리까지 시원 해진다.
오늘 아침은 묵은지 김치찌개를 해야겠다.
장마 오면 하면서 꽁치 캔 3개
돼지고기 삼겹살 1근 사 둔 것이
오늘 김치찌개로 끝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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