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친구가 다슬기를 가져다주었다.
아직까지 그렇게 작고,
균일하게 작은 다슬기는 본 적도 없는 산 계곡 물에 씨 되라고 뿌리나?
계곡물에서 잡아지지도 않을 크기로 새까만 색이었다.
둘이서 나가 얼갈이 두 단을
시설에서 재배했을 것인데,
한단은 1,000 원을 주고,
다른 한단은 600원을 주고
사 왔고,
대파는 집에 있었다.
다슬기는 얼갈이배추 건지양
정도로 국물을 두고 끓인 것으로
한 공기 까고는 도저히 더 깔 수가 없었다.
어제부터 일을 했더니 과부하가
되었는 듯했는지 내가 느낄 정도인데,
남편은 늘 일을 힘에 겹게 하는 것은 바보다 이라고,
내가 오늘 힘드는데라 하니.
내가 무엇을 할까?
이 다슬기 까서 배추는 삶아 놓았는데 국 끓이는 거?
대답이 해 볼게라고.
농담이거니 하고,.
농담으로 받았지 싶다
농담이지 될 일은 아니고,
국을 끓였더니 진하지는 않아도
다슬기가 장화 신고 건는듯
묘하게 부드러운 다슬기국 맛이
났다
상을 다 차리고는 국은 뜨거운데
내가 실수를 하면 안 된다 싶어서
국을 퍼고는 남편에게 가져가라고 하고,
남편이 설거지를 하고 음식물 쓰레기 통도 대문 앞으로 내다 놓고,
어제부터 에어컨도 켰다..
어제부터 여름시작을 다슬기국에, 에어컨 켜는 것으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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