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시 클레마티스와쇼니케는
봄, 가을 두번을 피는 꽃이기는 해도 가을에는 그렇게 많이 피지는 않는다.
덩굴이 욱어져서 보는 것만으로 답답 했는데 어찌 할 수가 없어
보고 있는 중에 남편이 과감하게
흙과 같은 높이로 잘라 버렸다.
6월에 그렇게 했는데 7월에서야
들여다 보고 찾아야 어쩌다 약간의 녹색이 보였다.
자연은 언제나 환경에 맞추는 것이라 본시 꽃송이가 큰데,
지금 이 계절에 큰 꽃을 피울수가 없다보니 꽃송이는 앙증스럽게
대충 세어보아도 50송이가 넘는다.
새싹을 올려 새덩굴을 만들어 피었으니 회춘이 아니고 청춘인 것이다.
날씨가 아침 저녁 시원해 지니
제피란서스 잎들이 초록초록
해져 간다.
06:40분경에 찍은 사진이다.
씨앗이 날려 이 화분
저 화분 자연 발아한 국화 잎을 닮은것이 손가락 길이로 자라 있어
나무 가 쪽으로 빈 공간이 있어
심었더니 잘 자랐다.
순을쳐지 않고 자연젹으로 자란 것이다.
분홍구절초도 보이고,
국화는 어떤 색의 꽃이 필지 모른다.
국화꽃이 피면
이 화분 쥔장인 나무줄기가
훨씬 키가 크고
국화로서는 보기 드문 풍경이 될것이다.
지금은 옥상정원이고,
내려가면 나물 무치고 고사리 도라지 뽂고 밥 하고,
준서네는 저녁 7시경에나 도착
할 듯하다 했다.
간단하게 한다 했었는데
준서가 온다고 해서
더 하게 되었다.
체력은 바닥이라도
차사를 모시는 것은 아니니
일은 모든 일이 손에 익어
쉬었다 해놓고,
또 쉬었다 하고,
이번에는 쇠고기 맑은 국을 끓이느라
이웃친구의 유투브에서
받은 훈수와
저 멀리 서울의 외사촌 언니
훈수를 더 해서 1차 끓이면서
기름도 별로 없는 것을 걷었고,
김치냉장고에서 꺼내어 또 굳은 기름이 있으면 걷어내고
팔팔 끓을 때 무 넣고 한소끔,
그 뒤 마늘과 대파를 넣을 것이다.
탕이 아니고 소고기 무 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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