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6월의 꽃

노란 떡잎 하나 없이 초록

이쁜준서 2024. 6. 18. 07:35


친구가 작년부터 육회비빔밥 사준다고
오라 해서,
내가 먹을 준비가 안되어서
친구를 우리 동네로 오라 해서  
풋고추 한번 따준다고 모으고 있는 고추포기가
나는 그냥 꽃처럼  곱다.

오늘 아침  굵게 썰어서
염도 낮게 보리효소로 담은
된장이 김치냉장고에 있는데 그 된장으로
깨소금, 참기름 넣고,
무침으로  할 것이고,

어제 서문시장에서 한 손에
15.000원 하는 고등어를 사 왔으니  한 토막이라 해도
엔간한 고등어 한마리 정도,
양면팬에 구을 것이고,
열무김치, 된장찌개에,
옥상표 열무나물 무침도 있고,

내 앉은자리  눈 앞에
고추 3 포기를 중심으로 한
초록  초록

내 눈 바로 앞의 초록이들

오래되어 키를 낮추기 위해
해마다 전지를 하는 나무들도,
  아래로 1년 초들도,
그 보다 더 키가 작게
곁방살이  하는 채 송화도 낮시간이면 화분가로 넘치는 작은 시냇물 같기도
한   채송화 꽃들,

옥상정원은 이른 아침
물을 주고,

저녁식사 후
내 힐링공간이다.


바위솔들은 많이 컸고,
모시플꽃은 피고지고 곱기도 하다.

2024년 6월18일  
7:48분  이 시개  까마귀는 내 눈 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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