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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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리 급한지?

이쁜준서 2023. 1. 17. 09:27


앞으로 살아 갈 날은
누구도 알 수 없는데
체력도 감각도 기억력도 나라 전체가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시절 보릿고개를
살고 있는 듯 한데,

전철에서도, 기차를 타고 다음역이  내릴  것이란 것을 알고 있으니 안내 방송이 나오기 전에 준비 해서
안내 방송이 나오면
일어서서 나간다.
기차가 내릴 사람 내리지 않고 출발 한 일이 있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없으면서.

가끔 이름이나 단어나 꽃이름이 생각 나지 않을 때가 있으면
꽃이라면 그 계절의 꽃으로 검색을 하고,
우회적으로 검색해서 되도록 알고 넘어 간다.

그런데 글을 적을 때는 날려 쓰게 되었고,
하도 날려 쓰다보니
아예 찬찬히 쓰는 것 자체가 않된다.
어디서 주소를 쓰야
할 때 그 짤막한 글에서 날려 적게 된다.

지난 일이 생각이 나지 않으면 생각으로 풀어 내지 못 하고,
그 실마리를 눈으로
조금이라도 보면
생각이 온전하게 난다.
해서 더 늦기 전에
단속을 해야 겠다 싶어서,
거실의 작은 티데이블에 큰 노트가
세로로 세워서 보면
색이 다른 것이 보여서 그 색으로 주제를
달리한 메모장으로
이름을 달고,
그냥 그날 그날의
메모장으로 사용할
려고,

볼펜으로
적었는데도 희미한데.
최대한 정자로 쓰는데도
군데군데 날려 쓰게 되어 최대한 정자로 쓸려고
노력했다.

재방송을 보다가
요리 프로그램을
보게 되고,
앞으로 따라쟁이 하고 싶은 것을 정리
하면서 이제 처음
글자를 배우듯이 천천히 쓰 볼려고

책도 한권 내어 놓았다.
1페이지씩 소리 내어읽으려 한다.
소리 내어 읽을 때나,
말도 버벅거리지는 않는다.

보통은 요리를 보고 메모 하지는 않는데,
글자 연습도 되고,
사물의 상관 관계도
덜 잊게 되지 싶어서이다.

어떻게 해 보아도,
노인이 되어 갈 것이고 사촌 언니에게서도 본다.
나도 그럴 것이고,
아직은 모든 가정사에서 현역이고,
정원을 가꾸는 것에서도 현역이다.
그 현역을 오래 유지 할려고 노력을 하는 것이다.